CoC 시나리오 <ROYAL STRAIGHT FLUSH!>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Pc로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열람을 삼가세요.
CP:먹적 KPC아카시, PC마유즈미
GM: 혜성 탐사자: 당사
세션카드는 주먹님께서 지원해주셨습니다.
npc 인장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44562
*주의사항: 도박/고어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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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즈미 치히로는, 훗날 이 날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합니다.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아니, 말실수입니다. 설마 별 일 생기겠어요? 그것도 이렇게 큰 카지노에서!
ROYAL STRAIGHT FLUSH!
w. 청서
KPC 아카시 세이쥬로 / PC 마유즈미 치히로
시작은 어느 평범한 하루, 아카시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습니다.
August 20, 2021 5:18PM아카시 세이쥬로:마유즈미 씨, 이번 주말에 한가하신가요?
August 20, 2021 5:19PM마유즈미 치히로:어 아카시. 뭐... 딱히 할 일은 없는데. 왜?
August 20, 2021 5:21PM아카시 세이쥬로:심심풀이로 길거리에서 뽑기를 돌려 봤는데, 1등으로 당첨됐거든요. 1등 상품이 호텔 투숙권이에요.
스피커 너머로 치사합니다 아카시 군, 하고 투덜거리는 목소리와 아카시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려옵니다.
August 20, 2021 5:23PM마유즈미 치히로:(...넌 딱히 뽑기 1등에 당첨되지 않아도 호텔 비용 정도야 언제든지 아무렇지 않게 낼 수 있잖아. 이런 도련님에게 1등을 뺏긴 다른 사람들이 불쌍해지네.)
August 20, 2021 5:27PM아카시 세이쥬로:쿠로코랑은 우연히 만났어요. 서점에 가는 길에 만나서 같이 걷다가... 쿠로코가 이 길을 오갈 때마다 한번씩 해 본다며 저한테 뽑기를 권한 거예요. 덕분에 주말에 갈 곳이 생겼잖아요?
August 20, 2021 5:29PM마유즈미 치히로:그러냐. 참고로 구형군이 이제껏 최대로 당첨된 뽑기 순위는 어떤데? 딱히 궁금한 건 아니지만 네가 한번에 1위를 뽑아버리니 걔도 꽤나 배아프겠다 싶어서.
August 20, 2021 5:31PM아카시 세이쥬로:도서상품권 같은 상품을 한두 번 받았대요. 후후, 그래서 쿠로코에게는 식사라도 대접하기로 했어요.
August 20, 2021 5:34PM마유즈미 치히로:...그런 호텔 투숙권을 길거리 뽑기에서 상품으로 내건다고? 만약 다른 사람이 그걸 뽑았다고 하면 운이 참 좋았구나 싶겠지만... 너니까 뭐.
August 20, 2021 5:37PM아카시 세이쥬로:저도 운이 좋았던 거죠. 운 외의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없는 뽑기잖아요. 아무튼... 호텔의 명소는 카지노래요. 원래는 초대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특별 상품이다보니 우리도 입장이 가능해요. 카지노는 가 본 적 없는데, 꽤 흥미가 있습니다.
August 20, 2021 5:39PM마유즈미 치히로:아니 정장이야 당연히 있거든... 근데 카지노? 카지노가 딸린 호텔이라고? 나도 영화에서만 보고 가본 적은 없어서 궁금하긴 했는데...
August 20, 2021 5:45PM아카시 세이쥬로:재미 삼아 한번쯤은 해볼 만하지 않나요? 그런 곳에서 진지하게 한탕을 노리면서 살다시피 하는 중독자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는 놀러 가는 거니까요. 너무 겁 먹지 않으셔도 돼요.
August 20, 2021 5:48PM마유즈미 치히로:그렇긴 한데... 에휴 모르겠다. 그래서 언제 출발하는데?
August 20, 2021 5:50PM아카시 세이쥬로:토요일 오전 10시에 호텔 측에서 보낸 차가 집 앞에 도착할 거라네요. 늦지 않게 준비하세요.
약속 날짜와 시간을 들은 직후, 수화기에서 "그 사람 옷장이 체크 무늬 셔츠 같은 걸로 채워져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따위의 말이 들려옵니다.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전화가 끊기네요.
August 20, 2021 5:52PM마유즈미 치히로:아니 호텔에서 차까지 보내줘? ...이거 사실 아카시가 직접 예약한 거고 쟤 집안쪽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오는 건데 나 불편할까봐 일부러 이러는 거 아냐?
……
이윽고 시간은 흘러, 약속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두 사람은 호텔에서 보내준 리무진에 탑승해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서 도착한 곳은 초호화 호텔입니다.
호텔의 이름은 [ 포르튜나 ] ! 행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연, 1등 상품답다고 해야 할까요? 일반인들은 쉽게 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위용에 감탄하고 있는데, 역시나 별다른 감흥이 없는 기색으로 아카시가 먼저 회전문을 밀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
로비에 들어서자, 샹들리에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외부와 다르게, 실내의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로코코 시대의 건축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리저리 얽힌 곡선의 미와 이국적인 조형이 시선을 잡아끌고, 어디선가 아름다운 악기의 선율이 들려오네요.
[안내 데스크], [피아노], [소파], [테이블], [엘레베이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August 20, 2021 6:01PM마유즈미 치히로:지금 나고 있는 피아노 소리 말인데 설마 사람이 직접 치고 있는 거야? 과연 5성급 호텔이라 이건가... 와본 적이 없으니 보통 5성급에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August 20, 2021 6:06PM아카시 세이쥬로:드뷔시의 <달빛>이네요. 상당한 실력인데, 전문 연주자인가 봅니다.
[ 피아노 ]
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음악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섬세한 감성이 잘 드러나는 연주라고 느껴집니다.
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는 쾌활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그를 바라본 순간, 남자는 연주를 멈추고 고개를 듭니다.
매력적인 녹색 눈동자가 이쪽에, 정확히는 아카시에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August 20, 2021 6:10PM헨리 맥콰이어:안녕하세요. (사근사근하게 말을 걸다가, 옆의 마유즈미를 발견하고 뒤늦게 눈을 크게 뜬다.)
August 20, 2021 6:12PM마유즈미 치히로:(아카시를 뚫어지게 쳐다봤던 그의 시선에 묘한 불쾌함을 느끼면서 대답한다.) 네. 이런 곳을 여러 번 올 만큼 운이 좋지는 않아서요. ...연주, 멈추지 말고 계속 치시죠.
August 20, 2021 6:14PM아카시 세이쥬로:(조금 어이가 없다는 듯 마유즈미를 돌아보며 속삭인다.) 마유즈미 씨.
August 20, 2021 6:18PM헨리 맥콰이어:제 연주를 마음에 들어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태연하게 웃으면서 다시 피아노 위에 손을 올린다. 기교를 부리며 연주를 계속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두 사람에게서 떼지 않고, 말을 붙인다.)
August 20, 2021 6:22PM마유즈미 치히로:네. 둘이서요.
August 20, 2021 6:26PM헨리 맥콰이어:그렇군요. 카지노에 놀러 가실 건가 보죠? 하하,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엄청 빠져있었거든요.
August 20, 2021 6:28PM마유즈미 치히로:가보기는 할 건데, 적당히 즐기고 구경만 하고 오려고요. 말씀마따나 잘못해서 빠져들면 큰일이잖아요.
August 20, 2021 6:31PM아카시 세이쥬로:(드물게도 자기에게 맡기지 않고 나서서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는 마유즈미를 한 발 뒤에서 가만히 지켜본다...)
August 20, 2021 6:32PM헨리 맥콰이어: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재미있는 추억이에요.
남자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 뒤 정중히 인사하고 사라집니다.
헨리 맥콰이어, 27세, 피아니스트…… 뒷장에는 그의 연락처가 적혀있습니다.
August 20, 2021 6:36PM마유즈미 치히로:...가버렸네. 아카시 너는 피아노 칠 줄 알아? 뭐 나도 칠 줄은 알지만... 이런 곳에서 뻔뻔하게 연주할 만한 실력은 당연히 안되고.
August 20, 2021 6:38PM아카시 세이쥬로:(명함을 포켓에 집어넣으며) 연주할 줄 압니다. 듣고 싶으세요?
August 20, 2021 6:40PM마유즈미 치히로:...조금은? 혹시 쇼팽 폴로네이즈 칠 줄 알아?
August 20, 2021 6:41PM아카시 세이쥬로: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고는 마유즈미를 말끄러미 올려다본다.)
August 20, 2021 6:43PM마유즈미 치히로:자주 듣는 건 아닌데 가끔 책 읽으면서 브금으로 뭐 틀어 놓을 때 정도?
August 20, 2021 6:44PM아카시 세이쥬로:(라이트 노벨 배경 음악으로 클래식이라...)
August 20, 2021 6:44PM마유즈미 치히로:너 지금 속으로 라노벨 보면서 클래식 듣는다고 경멸했지.
August 20, 2021 6:48PM아카시 세이쥬로:경멸한 적은 없습니다만... (자연스럽게 피아노 앞에 가서 앉으며) 몇 번이 듣고 싶으신 건가요? 특별히 요구 사항이 없으시면 1번으로 하겠습니다.
August 20, 2021 6:50PM마유즈미 치히로:6번으로 쳐줘. 그 영웅 어쩌고 하는 부제 붙은거 있잖아.
아카시의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 시작합니다.
아까 피아니스트와 비교해 보아도 손색이 없을 연주입니다.
August 20, 2021 7:03PM마유즈미 치히로:...솔직히 곡 제목 부르면서도 설마 했는데 진짜 실수 하나 없이 쳐버리네. 너 특기가 바이올린 아니었냐고...
August 20, 2021 7:05PM아카시 세이쥬로:예전이지만 피아노도 배웠으니까요.
August 20, 2021 7:11PM마유즈미 치히로:딱히 그런 건 아니거든. 그냥 너라면 혹시? 싶었지만 칠 수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곡을 대뜸 부탁한다 해서 진짜 쳐줄 수 있을까 했을 뿐이야.
August 20, 2021 7:15PM아카시 세이쥬로:(시계를 흘긋 확인하더니)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버린 바람에 체크인까지 시간이 떠 버렸는데, 카지노라도 한번 가 볼까요?
August 20, 2021 7:17PM마유즈미 치히로:그럴까. 난 상관 없어.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합니다.
호텔에는 총 열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까지 오갈 수 있습니다.
카지노는 지하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네요.
지나가는 길에 비치된 로비의 앤티크한 소파에, 한 쌍의 연인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듣기 판정.
August 20, 2021 7:24PM마유즈미 치히로:
August 20, 2021 7:25PM남자1:애기야, 나 무서워~. 도박하다가 파산해서 장기라도 팔리면 어떡해?
August 20, 2021 7:25PM여자1:으이구 우리 자기~ 무서웠어요? 하긴, 그런 괴담도 돌더라. 이 카지노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서 실종된 사람도 있다고…
아주 염병이 따로 없습니다.
……
"어서오세요, 손님.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하겠습니다."
카지노에 도착하자,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한 지배인이 두 사람을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최고급 카지노라는 말이 허풍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도 바닥부터 깔린 새빨간 카페트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로비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빛의 파편이 매끄러운 나무결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카지노는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테이블마다 딜러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꽤 많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플레이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옆에서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확인하는 아카시의 손끝에서, 무언가 샹들리에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관찰 판정.
August 20, 2021 7:30PM마유즈미 치히로:
은색 줄 끝에 달린 것은 구슬입니다.
길거리의 뽑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평범한 구슬이지만, 네잎클로버 무늬가 찍혀 있네요.
못 보던 건데, 어디서 저런 휴대폰 줄이 났을까요?
카지노의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와 메인 홀로 들어가는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August 20, 2021 7:38PM마유즈미 치히로:그래서, 얼마정도 칩으로 바꾸게? 나 지금 현금 없는데.
August 20, 2021 7:40PM아카시 세이쥬로:ATM기기가 있으니 저기서 인출하면 되겠네요. 시작은 일억 엔 정도로 할까요?
August 20, 2021 7:41PM마유즈미 치히로:...그래그래 일억엔. 그정도면 이런 카지노에서는 애들 껌값이지.
August 20, 2021 7:40PM아카시 세이쥬로:농담이었어요. 아무리 저라고 해서 이런 갬블에 억단위로 돈을 턱턱 내놓진 않아요. 가볍게 백만엔정도면 충분하잖아요?
August 20, 2021 7:41PM마유즈미 치히로:(아연한 얼굴로) 백만엔...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듯한 푼돈이네.
[ ATM ]
돈이 부족하면 당장 뽑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수수료는 없습니다. 돈을 많이 쓰게 하려는 일종의 상술일까요……
다양한 색의 돈 봉투와 필기구가 부족함 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 중년의 남자가 기계 앞에서 돈을 뽑으며 전화 중입니다.
듣기 판정.
August 20, 2021 7:45PM마유즈미 치히로: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 들리지는 않아도, 이 새끼 저 새끼 하며 욕을 하는 중입니다.
August 20, 2021 7:59PM마유즈미 치히로:룰은 다 알아? 게임 안내 센터라도 가봐야 하나.
August 20, 2021 8:02PM아카시 세이쥬로:포커나 블랙잭 정도 알고 있습니다. 룰을 아는 게임 테이블에만 앉으면 되지만, 그래도 한 번 봐 둬서 나쁠 건 없겠네요.
[ 게임 안내 센터 ]
슬롯 머신 류의 머신 게임부터, 블랙잭, 바카라, 룰렛, 빅휠, 포커 등의 다양한 테이블 게임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팁을 가르쳐주는 곳입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입구로 들어가기 전, 환전소의 메인 캐셔 앞을 지나게 됩니다.
[ 환전소 ]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다보니 현금으로 전환한 뒤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인 캐셔가 웃으면서 당신을 향해 말합니다.
August 20, 2021 8:08PM메인 캐셔:안녕하세요, 고객님. 유효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환전 가능하며, 고객님이 보유하셨다가 차후에 이용도 가능합니다. 슬롯 머신은 화폐로 이용이 가능하며, 칩은 테이블에서 딜러를 통해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August 20, 2021 8:09PM마유즈미 치히로:환전소에서 현금을 칩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테이블에서 즉석으로 바꿀 수 있는건 그거겠지. 칩 다 떨어졌으니 자리에서 털고 나오는걸 방지하는 상술같은?
August 20, 2021 8:11PM아카시 세이쥬로:여긴 지하니까요. 자, 받으세요. (인출한 봉투 중 반을 마유즈미에게 건넨다.)
August 20, 2021 8:12PM마유즈미 치히로:아... 그랬지.
August 20, 2021 8:14PM아카시 세이쥬로:빌려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 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어떻게든 전부 받아낼 거니까요.
August 20, 2021 8:15PM마유즈미 치히로:알았다고... (다소 머뭇거리는 손으로 아카시가 건넨 봉투를 받아들인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슬롯 머신입니다.
한 쪽의 라운지 바에선 칵테일과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August 20, 2021 8:20PM아카시 세이쥬로:슬롯 머신을 보니까 생각나네요. 중학교 때 부원 중 하나의 오하아사 럭키아이템이 슬롯 머신이어서, 조그만 슬롯 머신 장난감을 들고 체육관에 온 적이 있어요.
August 20, 2021 8:22PM마유즈미 치히로:(오하아사... 럭키아이템? 그걸 진짜 믿어서 가지고 다니는 놈이 있단 말야? 중학생 씩이나 된 땀내나는 농구부놈이?)
August 20, 2021 8:25PM아카시 세이쥬로:그 날은 다들 그걸 가지고 놀려고 하는 바람에 부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결국 니지무라 씨... 주장이 압수해 갔습니다. 그걸 압수당한 부원은 오하아사의 굉장한 신봉자라, 곤란했었겠죠... (떠올리자 즐거운 듯 미소를 짓는다.)
August 20, 2021 8:28PM마유즈미 치히로:...너라면 그랬겠지. 체면 차리느라 그런 장난 사이에 끼지도 못하고 말이야.
August 20, 2021 8:30PM아카시 세이쥬로:별로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 때는 별로 하고 싶다는 생각 하지 않았어요.
August 20, 2021 8:30PM마유즈미 치히로:그러냐. 그럼 지금은 갑자기 왜 하고 싶단 생각이 든 건데?
August 20, 2021 8:32PM아카시 세이쥬로:글쎄요, 마유즈미 씨와 둘이서 온 탓에 조금 들뜬 것 같기도 하고. 먼저 해보실래요?
August 20, 2021 8:33PM마유즈미 치히로:(쟤는 뭐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냐고...) 그래. 돈 넣고 레버를 당기기만 하면 되는 거지?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소리를 내며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내심 조금 떨리네요. 대박 날지도 모르잖아요.
행운 판정.
August 20, 2021 8:36PM마유즈미 치히로:
―결과는 멜론, BAR, BAR, BAR, 3.
금속이 요란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코인이 소량 쏟아집니다.
August 20, 2021 8:38PM마유즈미 치히로:이정도면 중박인건가. 같은 모양이 세개는 겹쳤으니... (허리를 숙여 배출구에 떨어진 코인을 줍는다.)
August 20, 2021 8:40PM아카시 세이쥬로:(마유즈미가 코인을 줍는 양을 가만히 지켜보며 기다렸다가, 슬롯 머신으로 다가간다.)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결과는 7,7,Wild,7,7. 잭팟입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코인이 대량으로 우수수 쏟아지며, 바깥으로 인정사정 없이 튀어나갑니다.
August 20, 2021 8:41PM마유즈미 치히로:......
August 20, 2021 8:43PM아카시 세이쥬로:(눈을 몇 번 깜박이다가) ...이 기계, 받는 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나 보군요.
August 20, 2021 8:44PM마유즈미 치히로:그러게. 찾아보니까 원래 잭팟 당첨금은 직원이 현금으로 직접 준다던데... 이건 무슨 톰과 제리도 아니고 코인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거냐고.
August 20, 2021 8:45PM아카시 세이쥬로:톰과 제리요?
August 20, 2021 8:47PM마유즈미 치히로:그거 애니 보다보면 슬롯머신처럼 돌아가서 777이 나오면 야구공이나 잡다한 쓰레기같은게 와르르 튀어나오는...아무튼 그런 게 있어.
August 20, 2021 8:49PM아카시 세이쥬로:(별로 듣고 있지는 않은 듯) 아, 네.
August 20, 2021 8:49PM마유즈미 치히로: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처음 한두 번은 본전치기 정도만 해줘도 되는 거 아냐? 첫 판부터 카지노 기죽이기에 들어간거야?
August 20, 2021 8:51PM아카시 세이쥬로:(이걸 어떡한담, 하듯 코인을 내려다보다가 문득) 제가 이걸 정리할 동안 마유즈미 씨는 안쪽의 라운지 바에서 음료수를 가져와 주시겠어요?
August 20, 2021 8:55PM마유즈미 치히로:네네, 우리 도련님 부탁이신데 본부대로 대신 심부름 갔다 와드려야죠.
August 20, 2021 8:58PM아카시 세이쥬로:......? (별 말은 않지만, 언짢은 기색으로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마유즈미를 쳐다본다.)
[ 라운지 바 ]
August 20, 2021 9:03PM마유즈미 치히로:(손대는 것마다 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뭔가 꼴받아서 나도 모르게 비꼬는 말이 나갔는데 역시 괜히 그런 말을 했나. ...어서 음료수나 사가야지...)
라운지 바에선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무알콜 칵테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슨 맛일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비싼 걸로 주문한 칵테일을 양 손에 들고, 슬롯머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오면……
어라, 아카시가 없습니다.
그 사이에 어디로 간 걸까요?
August 20, 2021 9:05PM마유즈미 치히로:( 나도 아니고 그 화려한 머리를 한 놈이 어디에 있든 눈에 안 띌리가 없는데... 갑자기 어딜 간거지?)
일단 기다려 볼까요, 아니면 찾아 보는 것이 좋을까요.
August 20, 2021 9:09PM마유즈미 치히로:(걔가 말 없이 마음대로 멀리 가버릴 성격이... 아니니? ...아닌게 맞나? 아무튼 일단 여기서 기다려 봐야겠어. 예전이었다면 모를까 지금이라면...)
좋아요, 우선 기다려 보도록 합시다.
칵테일을 내려놓고 카지노 안을 둘러 봅니다. 어디에도 아카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누군가와 부딪히는 묵직한 감각이 어깨에 느껴집니다.
August 20, 2021 9:13PM마유즈미 치히로:아,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새하얀 셔츠에 붉은 얼룩이 크게 번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August 20, 2021 9:14PM카지노 직원:아, 이럴 수가…… 죄송합니다!
쟁반을 든 직원이 곤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August 20, 2021 9:15PM마유즈미 치히로:(빨갛게 물들어가는 셔츠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 뭐 괜찮아요.
August 20, 2021 9:17PM카지노 직원:아닙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직원이 가리킨 방향에 바로 화장실이 보입니다.
August 20, 2021 9:19PM마유즈미 치히로:(젖어든 셔츠를 계속 입고 있자니 영 찝찝한 느낌이 들어, 망설이지 않고 직원이 안내한 화장실로 곧장 들어간다.)
옷에서 올라오는 쌉싸름한 와인의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어쩐지 오늘은 운이 나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공짜로 오긴 했지만, 넓은 카지노 안에서 아카시와도 엇갈려 버리고, 옷에는 와인을 잔뜩 흘리고……
화장실은 카지노의 일부답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대리석과 금장식이 어우러진 공간은, 웬만한 자취방보다도 넓고 호사스러운 것 같아요.
거울 너머, 와인으로 흠뻑 젖은 옷차림인 스스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와인이 무척 붉어 꼭 피를 흘린 것 같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있을 때, 곁으로 누군가 걸어옵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들자, 피곤한 표정의 남자가 있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 수도꼭지에 손을 뻗던 남자는 잠시 멈칫하나 싶더니,
그대로 기우뚱하며 당신을 향해 쓰러집니다.
아무리 생면부지의 타인이라도 그가 타일에 머리를 박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뒷맛이 찝찝할 테죠.
쓰러지는 몸을 피하려다 말고 엉겁결에 받쳐든 당신은, 그대로 얼어버립니다.
있어야할 것이, 없다.
말 그대로입니다.
이 사람의 뱃가죽은 납작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땅히 존재해야 할 내장 혹은 장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손에 닿았던 감각은 분명히 딱딱한 뼈와 흐느적거리는 거죽뿐입니다.
마치 속이 텅 빈 가방을 안은 듯한 소름 끼치는 감촉.
소스라치듯 놀라 남자를 뿌리치자, 남자는 잠시 비틀거리더니 웃으며 사과합니다.
August 20, 2021 9:25PM남자2:아,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피곤하다니? 당신 장기가 날아갔다고! San C(1/1d3)
August 20, 2021 9:26PM마유즈미 치히로:
=
August 20, 2021 9:27PM남자2:제가 밤을 샜거든요. 며칠이더라? 좀 잃긴 했지만 곧 10배로 돌려받을 거예요.
August 20, 2021 9:28PM마유즈미 치히로:(...10배로 돌려받아? 돈 말하는 건가? 그것도 결국 도박인데 저 정도로 확신에 차서 단언하는 건 대체...)
August 20, 2021 9:29PM남자2:너무 낙담하지 말아요. 언젠간 다 돌려받게 되어 있으니까요. 니케가 함께하길!
남자는 휘청대지만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을 나갑니다.
마치 도박 이외의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August 20, 2021 9:30PM마유즈미 치히로:(눈이 제정신이 아니야... 저게 카지노에 잘못 빠져든 사람의 말로인가.)
August 20, 2021 9:30PM카지노 직원:죄송합니다, 손님. 오래 기다리셨죠!
직원이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옵니다.
직원은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남자와 스쳐지나가며 그를 곁눈질로 힐끗 보곤, 곧 당신에게 옷을 공손하게 건넵니다.
August 20, 2021 9:33PM카지노 직원:늦어서 죄송합니다. 여벌의 정장이 이것뿐이어서... (다소 쭈뼛거리며 눈치를 본다.)
August 20, 2021 9:34PM마유즈미 치히로:(조끼...? 굳이 이것까지 입어야 하나?) 괜찮습니다. 입을 게 생긴 것만 해도 다행이죠.
당신은 곧 왜 직원이 그렇게 쭈뼛대는지 깨닫습니다.
그가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디자인이네요. 마치 웨이터 같습니다. 뭐, 어차피 존재감도 흐리니 상관 없지만요.
옷을 받아들자, 직원은 잠시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더니 넌지시 묻습니다.
August 20, 2021 9:39PM카지노 직원:손님, 그런데... 혹시 바깥 테이블에 계신 분이 손님의 일행이신가요?
August 20, 2021 9:39PM마유즈미 치히로:바깥 테이블이요?
August 20, 2021 9:41PM카지노 직원:네. 지금 포커 테이블에 계시는 분이요.
옷을 갈아입고, 직원의 안내를 따라 화장실을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환호성에 귀가 멀 것 같습니다.
아까의 한적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로 간 거죠?
한 무리의 사람들이 테이블을 둘러싸고, 격식 따위는 내던진 것처럼 단체로 소리를 내지르고 있습니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니! 말도 안 돼!"
"진짜 로티플이야?!"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이 사람, 갬블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확실해?"
August 20, 2021 9:43PM마유즈미 치히로:(로티플? 포커는 잘 모르지만 그게 제일 높은 족보 아닌가? 그런 게 현실에서도 일어나는구나.)
……혹시, 저 겹겹이 둘러싼 인파 가운데에 있는 기막힌 운의 주인이 아카시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August 20, 2021 9:48PM마유즈미 치히로:(...솔직히 걔라면 고개는 끄덕여 지는데. 근데 걔가 나를 냅두고 갑자기 포커 테이블에 가서 다 휩쓸어버리고 있는 건 대체 왜? 하고 싶었으면 진작 말을 하던가. 설마 음료수 사러 보냈던 것도 나 떨구려고 그랬던 거냐고.)
인파를 헤치고 어느 정도 안쪽으로 들어서자, 난감한 표정의 딜러가 보입니다.
딜러의 맞은편에 앉은 사람은…… 역시나라면 역시나겠죠. 아카시입니다.
그 앞에 수북하게 쌓인 칩에 놀랄 틈도 없이, 더 많은 칩이 아카시의 앞에 쌓입니다.
August 20, 2021 9:52PM아카시 세이쥬로:(문득 테이블에서 눈을 돌려, 인파 속에서 마유즈미가 있는 곳을 정확하게 바라본다.)
August 20, 2021 9:54PM마유즈미 치히로:(자신을 찾아내어 바라보는 아카시의 눈빛에 움찔한다. 워낙 존재감이 흐린 탓에 이렇게 그가 자신을 정확하게 콕 집어내는 시선을 보낼 때 마다 익숙지가 않다.)
August 20, 2021 9:55PM아카시 세이쥬로:......
August 20, 2021 9:57PM마유즈미 치히로:(뭐야... 한창 따는 중이라 나에게 시간 쓸 여유따윈 없다 이건가. 처음에 가볍게 즐기기만 하고 나오자 한 사람이 누군데.)
그 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딜러에게 귀엣말을 합니다.
그러더니 곧 아카시에게도 무언가 말하는군요.
전혀 동요 없는 표정으로 그 말을 듣던 아카시가 짧게 대답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보입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오고, 아카시는……그들을 따라갑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August 20, 2021 10:07PM마유즈미 치히로:(쟤 지금 어디 가는 거야... 아까 갑자기 사라졌던 것도 저거 때문인가?)
저 분위기는…… 초심자라고 해도 운이 너무 좋아서, 사기 친 걸로 오해라도 산 것 아닐까요?
왜, 영화에 나오잖아요. 사기 치다 걸린 놈들이 끌려가는, 카지노 지하의 진실의 방 같은 거요.
정말 따라가 보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요?
August 20, 2021 10:13PM마유즈미 치히로:(...솔직히 내가 따라간다고 뭐 어떻게 되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지...)
몰래 따라가 보나요, 아니면 아카시에게 직접 가서 말을 붙여 보나요?
August 20, 2021 10:51PM마유즈미 치히로:(...내가 뭐 잘못한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몰래 따라 갈 필요가 있나?)
August 20, 2021 10:55PM아카시 세이쥬로:아, 죄송해요. (그제서야 마유즈미의 존재를 기억한 것처럼, 전혀 미안해 보이지 않는 얼굴로 돌아본다.)
August 20, 2021 10:57PM마유즈미 치히로:아니... 그것보다 애초에 내가 음료수 가지러 갈 동안 어디에 있었는데. 그때도 포커를 하고 있었던 거지?
August 20, 2021 10:59PM아카시 세이쥬로:아... 슬롯 머신에서 나온 코인을 수습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와서 도와준 후 이쪽으로 안내를 해서요. 말씀드릴 틈도 없이 얼떨결에 따라왔다가 그만.
August 20, 2021 11:01PM마유즈미 치히로:...너니까 당연히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냥 이 상황이 돌아가는 것 자체가 뭔가 이상하잖아.
August 20, 2021 11:03PM아카시 세이쥬로: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제의를 받은 이상 응해 주어야죠.
August 20, 2021 11:07PM마유즈미 치히로:...너에게는 지금 상황이 아직도 '적당히' 구나. 너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선이 다르단 건 진작에 알았지만...
August 20, 2021 11:22PM아카시 세이쥬로:마유즈미 씨에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알겠어요. 하지만 마유즈미 씨가 생각하는 그 정도 전개쯤은, 저도 상정하고 있습니다.
August 20, 2021 11:25PM마유즈미 치히로:...... (...얘 지금 삐진건가? 설마 그 아카시가??)
심리학 판정
…까지 할 것도 없군요. 명백한 비아냥입니다.
August 20, 2021 11:29PM마유즈미 치히로:딱히 기분 상한 건 아니었는데. 그냥 너의 그 미다스의 손이 이런곳에서도 발휘되나 싶어서 좀 심술부려본 것 뿐이었다고.
―아카시는 정말로 당신을 신경도 쓰지 않고, 그대로 등을 돌려 사라집니다.
마냥 화가 난 거라고 하기도 뭐한게, VIP룸에서의 도박을 진심으로 기대하는 기색도 있었어요.
왠지 모르게 불현듯,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August 20, 2021 11:37PM마유즈미 치히로:(...이건 그냥 꽁해진거인게 다행일 정도 같은데.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다면...)
지능 판정.
August 20, 2021 11:38PM마유즈미 치히로:
그 사람은, 조금 잃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아무리 도박 중독자의 증세가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신경쓰입니다. 본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던데요.
설마, 설마……
아카시도 그 사람처럼 되는 건 아닐까요? SanC(0/1)
August 20, 2021 11:39PM마유즈미 치히로:
아카시와 함께 VIP룸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아마 들어가려고 해도 아까 본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제지하겠죠.
이런 수상한 카지노에서 소란을 일으켜봤자 두 사람 모두에게 전혀 좋을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있는 것은 영 찜찜합니다.
August 20, 2021 11:43PM마유즈미 치히로:(...가만 생각해보니까 나 지금 웨이터 옷을 입고 있잖아. 그리고 존재감도 없는 편이고... 그렇다면?)
그렇다면……?!
August 20, 2021 11:45PM마유즈미 치히로:(대충 웨이터인 척 VIP룸에 잠입해 들어가도 모르지 않을까? 설마 누가 직원인 줄 알고 일을 시키지야 않겠지. 2n년 그림자 생활 짬바가 있는데...)
번뜩이는 아이디어입니다.
그렇다 해도 당당히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죠.
직원용 뒷문이 있으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 앞으로, 아까 본 직원이 빈 쟁반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August 20, 2021 11:50PM마유즈미 치히로:(저 직원이 돌아가는 장소가 혹시...?)
직원은 무언가 급한 일이라도 있는 듯 반쯤 뛰다시피,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의 금속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August 20, 2021 11:58PM마유즈미 치히로:(...저기같은데. 몰래 한번 들어가 봐?)
인적이 비교적 드문 복도 구석, '관리자 외 출입 엄금' 이라는 팻말을 걸고 있는 문입니다.
은밀 행동 판정.
August 20, 2021 11:59PM마유즈미 치히로:
문을 여는 순간, 지나가는 종업원과 눈이 딱! 마주칩니다.
그런데, 어라? 별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군요.
생각해 보니, 지금은 정정당당하게 관리자의 옷을 입고 들어가는 것이니 거리낄 일 없는 거 아닌가요?
August 21, 2021 12:02AM마유즈미 치히로:(그냥 쫄지 말고 당당하게 걷자. 괜히 움츠린 채로 걸으면 더 수상하게 보인다고... 어차피 존재감 없어서 누가 알아볼 일도 없어.)
그래요, 당당하게 행동합시다. 지금 당신은 누가 봐도 어엿한 직원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왠지 한기가 들어 소름이 오소소 돋습니다.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면…… CCTV가 이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초가 있으면 수상해보이기 때문일까요.
그러고 보니, 문이 잠겨 있지도 않았네요. 분명 VIP실인데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한 것일까요?
짧은 복도는 어두컴컴합니다.
빛이라고는 문틈 새로 스며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벽을 짚고 조심조심 1분 정도 걸어간 끝에, 목적지인 VIP실 문이 보입니다.
아직은 어둑하지만 빛에 의지해 [벽]과 [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August 21, 2021 12:07AM마유즈미 치히로:(이거... 문고리가 어디있는거지? 애초에 이거 갑자기 열어 당겨도 괜찮은건가?)
[ 문 ]
묵직한 목재 문입니다. 이 문을 열면 VIP실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 도란도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은 잠겨 있습니다.
관찰 판정.
August 21, 2021 12:10AM마유즈미 치히로: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걸려있는 직원 주의사항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직원 주의사항
절대 손님과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해선 안됩니다.
서랍을 마음대로 열거나 뒤지지 말도록 하세요.
게임이 끝나면 남은 것을 신속하게 처리하세요.
해당 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
—
August 21, 2021 12:14AM마유즈미 치히로:(■■님은 또 누구지...? 뭐 아주 높으신 그분의 이름을 말할 수도 없다는 그런 건가? 지가 무슨 볼드모트야?)
벽을 살펴보면 열쇠가 걸려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벽 ]
'사용 후 반드시 반납할 것'이라는 글씨와 함께, 붉은색 칩이 달린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이 칩은 카지노에서 쓰이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August 21, 2021 12:19AM마유즈미 치히로:(칩은 잘 모르겠고... 일단 벽에 걸려있는 거니까 문 열쇠가 맞는 거겠지. 이걸로 들어가 봐야겠다.)
문을 따고 들어가자.
내내 어둠 속에 있다 갑자기 강한 빛을 마주해서 눈이 아픕니다.
VIP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입니다.
하나의 테이블이 방을 채우고 있고, 의자마다 고객이 앉아있습니다.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빼면 VIP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아카시는 어디 있나요? 어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나저나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
아니, 정말 많나요?
정말 이것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사람의 형체를 가진 것들은 테이블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뼈대도 존재하지 않아서, 마치……바람빠진 풍선 같습니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쭈글쭈글하게 늘어져 있고, 눈도 이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명백하게 껍데기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부터 뇌까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빼앗겨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 과학 기술로 이런 짓이 가능한가요? SanC(1/1d3)
August 21, 2021 12:22AM마유즈미 치히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보면,
그 사이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카시입니다.
조그맣고 동그란 뒷통수가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게 느껴지는 한편, 끔찍한 것들을 봐서인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ugust 21, 2021 12:25AM마유즈미 치히로:(...이상한 놈들에게 잘못 걸려서 당했을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아카시는 아카시인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August 21, 2021 12:26AM아카시 세이쥬로:...마유즈미 씨, 여긴 어떻게?
몸을 돌린 아카시는, 놀란 표정입니다.
그 얼굴에서 시선을 조금 내리자, 완전히 풀어헤쳐진 와이셔츠가 보입니다.
조끼는 어디에 두고 그런 눈둘 곳 없는 옷차림을……
잠깐, 와이셔츠만 열려있나요?
이게 대체 뭐죠? 아카시의 배는 완전히 열린 상태입니다.
마치 가죽을 양 옆에서 잡아당겨 못으로 고정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선홍빛 장기들이 생동감 넘치게 꿈틀거리고,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박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카시는 개의치 않아 보입니다. 마치 인체 모형처럼……
아까보다 더욱 그로테스크한 광경에, SanC(1d3,1d3+2)
August 21, 2021 12:29AM마유즈미 치히로:
=
August 21, 2021 12:34AM아카시 세이쥬로:(마유즈미를 바라보고 그의 반응에 픽 웃더니)
August 21, 2021 12:35AM마유즈미 치히로:(아니 난 여기 숨어 들어온거라니까... 자꾸 말 시키면 안되는 거 아냐?!)
August 21, 2021 12:40AM아카시 세이쥬로:아, 신장도 한 쪽 잃었어요. 그래도 신경 쓰실 건 없어요.
August 21, 2021 12:41AM마유즈미 치히로:너... 지금 감각이 어떻게 된 거 아냐? 말로만 듣던 콩팥 떼가면서 도박하는 중독자꼴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
August 21, 2021 12:42AM아카시 세이쥬로:(다른 사람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후후후...
August 21, 2021 12:43AM마유즈미 치히로:그리고 위험할 것 같으면 적당히 털고 나온다며.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그런 걸 담보로 도박을...... 하아,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가보네.
August 21, 2021 12:43AM아카시 세이쥬로:(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소리내어 웃기만 하다가, 다시 테이블로 몸을 돌린다.)
아니, 대체 뭐가 그렇게 재밌는데?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말을 간신히 삼킵니다.
정말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까요. 아카시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당신은 확신합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아카시도 아까 본 풍선인간이 되어버릴 겁니다.
여태까지의 인연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 그를 빼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인간이 선풍기 바람에도 날아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그리고 세탁기에서 목욕을 하는 건 괴로울 게 뻔합니다……
잠깐, 방금 무슨 생각을 한 건가요?
여기에 있었더니 머리가 같이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아카시를 빼내 도망쳐야 합니다.
August 21, 2021 12:47AM헨리 맥콰이어:이런, 손님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합니다.
August 21, 2021 12:48AM마유즈미 치히로:...손님은 무슨 얼어죽을. 우린 이딴 싸이코 인신매매 도박장에 놀러온 기억 없거든?
August 21, 2021 12:49AM헨리 맥콰이어:그렇게 말씀하셔도, 손님들께서는 제 발로 이곳에 들어오신 거랍니다. 그렇죠? 즐겁게 도박을 하기 위해서요.
짧은 금발 머리카락에 매력적인 녹색 눈…… 분명, 이 사람은 아까의 피아니스트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August 21, 2021 12:51AM마유즈미 치히로:지랄하지 마. 너희 높으신 분들의 낚시에 걸려들어서 콩팥까지 떼어가며 죽기살기로 하고있는거 안보여? 즐겁게 도박하기는 무슨.
August 21, 2021 12:53AM헨리 맥콰이어:이 곳에서 딜러도 겸하고 있거든요. (아카시를 돌아본다.)
August 21, 2021 12:55AM아카시 세이쥬로:충분히 즐기고 있으니까, 신경쓰지 마.
August 21, 2021 12:58AM마유즈미 치히로:(......얘 진짜 맛 갔나보네. 아니 이럴땐 인격끼리 상부상조 해야하는 거 아냐!? 지금 콩팥떼가면서 도박하고 있구만 말릴 생각은 안하나? ......그래 알았어 하나가 되었다 이거지.)
August 21, 2021 12:59AM헨리 맥콰이어:갬블 중에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손님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함께해드리는게 제 일이니까요.
심리학 판정.
August 21, 2021 1:01AM마유즈미 치히로:
싱글벙글 웃는 낯짝이 얄밉기 짝이 없다는 생각 뿐입니다. 한 대 패주고 싶은걸!
아카시는 이기기 전까지 손 털고 일어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August 21, 2021 1:02AM마유즈미 치히로:(...이대로 놔두다간 진짜 갈데까지 갈 것 같아서 무서운데. 그렇다고 나도 참전하기엔... 아카시마저 저지경이 됐는데 내가 뭘 어떡하겠어.)
……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우선, 갬블이 진행되는 동안 몰래 이 방을 조사해봅시다.
책장, 서랍, 풍선1, 풍선2, KPC, 딜러에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August 21, 2021 1:07AM마유즈미 치히로:(혹시 책장너머에 숨겨진 비밀 통로가 있다던가... 살펴봐야지. 진짜 살면서 별 일을 다 겪네.)
[ 책장 ]
세련된 디자인의 나무 책장입니다. 책상 위에는 라디오가 놓여있네요.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관찰 판정.
August 21, 2021 1:09AM마유즈미 치히로: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친 기분입니다. 다시 책장을 찬찬히 살펴봅시다…
August 21, 2021 1:10AM마유즈미 치히로:
수상한 서적을 발견했습니다.
검은색 표지의 얇은 책으로, 여태 크기가 맞지 않는 커버를 덮어쓰고 있었네요.
[ 검은색 표지의 책 ]
누군가 마구 휘갈겨 적은 일기입니다.
해냈다. 위대하신 샤그나 판님의 총애를 얻어 결국 만들어냈다.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나는 한 걸음 더 그 분께 가까워진 것이다. 펄 클로버만 있다면…… 난 신의 운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그 진짜 힘을 내기 위해선 7자 모양을 이루도록 4개의 구슬을 배치해야 해. 하나쯤은 남의 구슬이어도 상관 없지만, 실로 귀찮은 일이다. 그래도 샤그나 판님을 위해서라면, 나는……
구슬로 카지노의 결계도 관리할 수 있으니 편하군.
배신당했다.
헨리, 그 녀석에게 전부 빼앗겨버렸어. 이제 난 살해당할 것이다, 도망쳐야 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 여기서 포기해야 한다니. 위대하신 샤그나 판님, 도와주세요.
죽기 싫어.
이 기록을 여기에 숨긴다. 부디 누군가가 발견한다면 그 녀석을 무너뜨려 줘. 구슬을 파괴해! 파멸시켜라! 내가 느꼈던 절망감을, 그 녀석에게도……
—
구슬이라니요?
지능 판정.
August 21, 2021 1:18AM마유즈미 치히로:(구슬이란거... 설마 풍선이랑 아카시가 놓여있는 그 장소를 말하는건가? 아카시를 포함한 저 풍선들은 제물같은 거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떤 자료'를 획득합니다. 아마 글쓴이의 기록이겠죠.
묘한 선이 그어진 쪽지입니다. 뭘 의미하는 걸까요?
August 21, 2021 1:23AM마유즈미 치히로:(아까 7자모양이라고 했으니까...이건 7자모양이 뒤집어 진게 아닐까?
[ 라디오 ]
방에 어울리지 않는 고물 라디오입니다.
집어들어 보자,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 작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래에 원 모양의 홈이 나있습니다. 둥글고 납작한 무언가가 딱 맞아보이네요.
예를 들어…… 열쇠에 달린 칩 같은 거 말이에요.
August 21, 2021 1:30AM마유즈미 치히로:(...아. 그러고보니 아까 열쇠에...)
칩을 넣고 돌리자, 바닥으로 웬 구슬이 떨어져 깨집니다.
작지만 날카로운 소리에 흠칫 놀랐지만, 때마침 목소리가 깨지는 소리를 가립니다.
August 21, 2021 1:34AM헨리 맥콰이어:제가 이겼습니다.
곧이어 끔찍한 마찰음이 이어집니다.
풍선으로 쌓은 성에서 억지로 하나의 풍선을 비틀어 꺼내는 듯한, 당장이라도 귀를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소리.
아카시는 조금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SanC(0/1)
August 21, 2021 1:36AM마유즈미 치히로:
August 21, 2021 1:38AM아카시 세이쥬로:(한 쪽밖에 남지 않은 눈을 불편한 듯 깜박여 본다.)
August 21, 2021 1:39AM마유즈미 치히로:(망연자실한 듯이 그를 멍하니 쳐다본다.) ......
August 21, 2021 1:41AM아카시 세이쥬로:호들갑 떨지 마, 이기면 되찾아올 수 있어. (침착하게 딜러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다음 판을 준비해 줘.
August 21, 2021 1:44AM마유즈미 치히로:되찾아오다니... 적출당한 눈알을 다시 억지로 박아넣겠다는거야 뭐야. 그리고 지금껏 했는데도 안됐는데 이런 너덜한 몸으로 대체 어떻게 이기려고...
딜러가 새 판을 벌이는 일에 여념이 없는 동안 아까 떨어져 깨진 구슬을 살펴봅시다.
이 구슬,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August 21, 2021 1:49AM마유즈미 치히로:(...이거 맨 처음에 도박장에 들어올 때 아카시 휴대폰 줄에 달려있었던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파괴해야 하는 4개의 구슬, 펄 클로버……
설마 진짜 운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죠?
아카시가 지니고 있던 구슬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고작 펄 클로버, 그 작은 구슬이 벌인 일입니다.
August 21, 2021 1:53AM마유즈미 치히로:(그럼 저 헨리란 놈은 아카시의 그 구슬을 얻기 위해 이런 짓을 하고 있단거지? 사람 목숨쯤이야 파리같다 이건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는 아마 그런 구슬을 4개나 갖고 있을 텐데요.
아니, 이제 3개죠. 아무튼요.
August 21, 2021 1:55AM마유즈미 치히로:(...그럼 그 구슬을 깨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아카시는 그걸 모르는 것 같고... 핸드폰을 빌려가는 척 구슬줄을 빼내어서 깨트리면...)
은밀행동 판정.
August 21, 2021 2:01AM마유즈미 치히로:
미스디렉션을 발동합니다.
아직 현역이군요. 아카시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슬쩍 빼오는 일에 성공합니다.
August 21, 2021 2:06AM마유즈미 치히로:(...그래서 이 구슬을 밟으면...깨지나?)
은줄에 달린 구슬은, 확실히 아까 라디오 안에 숨겨져 있던 것과 똑같은 구슬입니다.
라디오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정도로 깨졌으니, 잘 밟으면... 신발 밑창 아래로 깨지는 소리까지 죽일 수 있을지도 몰라요.
August 21, 2021 2:09AM마유즈미 치히로:(구슬을 바닥에 놓은 채 구두 밑창으로 와그작, 으깬다. 소리는 나지 않은 채 구슬이 깨진 감각만 발꿈치에 남아있을 뿐이다.)
성공적입니다. 남은 구슬 두 개를 어서 찾아봅시다.
August 21, 2021 2:12AM마유즈미 치히로:(빨리 찾으면 아카시의 장기들이 남아나질 않겠어...)
[ 풍선 1 ]
바람 빠진 풍선, 아니…… 인간입니다.
시체라고 해야 하나요? 자세히 보고 싶진 않습니다만… 겉옷 주머니에 무언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은밀행동 판정.
August 21, 2021 2:16AM마유즈미 치히로:
게임 테이블에 너무 가까워 조금 긴장했지만, 미스디레는 건재합니다.
풍선 인간의 겉옷 주머니에서, 배터리가 거의 다 된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발견합니다.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홀드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어떤 영상이 재생됩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집중하자 이 사람이 아직 살아있을 때의 셀프 카메라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카지노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왔다. 한 명의 기자로서, 이 곳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뚝.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움푹 패인 볼과 달리 생기를 띠고 형형한 빛을 내던 두 눈은, 마지막 순간에 게슴츠레하게 풀려버렸습니다.
그 순간 옆에서, 짧은 탄성이 들립니다.
August 21, 2021 2:20AM아카시 세이쥬로:......아.
August 21, 2021 2:21AM마유즈미 치히로:(소리가 들리자마자 그쪽으로 고개를 홱 돌리며) 아카시!?
August 21, 2021 2:21AM아카시 세이쥬로:아깝네, 이번엔 이길 수 있었는데.
August 21, 2021 2:22AM헨리 맥콰이어:하하, 이번엔 저도 조금 위험했어요. 이번엔 간이랑 폐로 하겠습니다.
August 21, 2021 2:23AM마유즈미 치히로:뭐 폐? 아예 그냥 심장을 가져가겠다고 하지그래?? 대체 왜 이딴 짓을...
August 21, 2021 2:25AM헨리 맥콰이어:심장은 더 거실 게 없을 때, 마지막으로 가져갈 겁니다. 갬블을 더 못하게 되면 아쉬우니까요. (눈을 찡긋 윙크한다.)
August 21, 2021 2:26AM마유즈미 치히로:(저 미친새끼... 이러다 정말 아카시가 죽겠어. 빨리 나머지 구슬을 찾아내어야...)
[ 풍선 2 ]
……잠시 움직였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바지 주머니에서 삐져나와 있는, 손바닥만한 종이를 발견합니다.
화병 안과 놈의 목걸이. 안 들키게 가져올 수가 없다.
그딴 거 없이 딜러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어. 바꿔치기한 CD로 RTF를 다음 판에는 반드시. 내 CD는 등에 칼 자국이 있다. 잊어버리지 말기.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글씨입니다. 컨닝 페이퍼……?
얼핏 봐선 잘 모르겠지만 뭔가 사기를 치려 했던 것 같은데, 시도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것 같군요.
August 21, 2021 2:31AM마유즈미 치히로:(화병 안과 목걸이... 지금 남은 구슬도 마침 두 개고. 그걸 말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 화병 ]
장미는 조화입니다. 투명한 화병 안에는 물이 찰랑이고 있으며, 바닥에 유리로 만든 돌들이 깔려 있습니다.
August 21, 2021 2:38AM마유즈미 치히로:(설마 이 돌들 사이에... 구슬이 숨어있는 건가?)
자세히 살펴보자 그 가운데, 익숙한 클로버 무늬가 찍힌 구슬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슬을 꺼낼 수 있을까요? 손재주 판정.
August 21, 2021 2:41AM마유즈미 치히로:
화병을 살살 흔들며 손가락을 집어넣다가, 그만 손이 미끄러지고 맙니다.
쨍그랑! 요란한 소리와 함께 화병이 깨집니다.
화병의 물과 함께 쏟아진 구슬이 바닥에 흩어집니다.
요란한 소리에 딜러가 벌떡 일어나, 의심의 눈초리로 이쪽을 봅니다.
10:20PM헨리 맥콰이어:손님, 지금 뭐 하는 겁니까?
10:22PM마유즈미 치히로:아니, 화병이 너무 잘 만들어졌길래. ...설마 이거 배상이라도 해야 하나? (무조건 당당하게 나가, 괜히 의심 받기 싫으면...)
10:25PM헨리 맥콰이어:화병을 건드려? 이봐, 당신 배상 따위가 문제인 줄 알아?
크게 당황한 듯 고함을 지르는 딜러의 시선은 화병 조각이 흩어진 바닥을 훑습니다.
그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반응하는지는 명백하겠죠.
10:27PM마유즈미 치히로:(최대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무구하게 눈 깜빡이기 시전해. 아카시만큼은 못하지만 나름 옆에서 주워들어 배운 건 있다고...) 그럼... 뭐가 문제인데? 설마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문화재라던가 그런 거였어? 난 몰랐지. 진작에 얘기해줬으면 나도 안건드렸을텐데.
10:29PM헨리 맥콰이어:......아뇨, 다친 곳이 없으시면 다행입니다. 파편은 저희 직원들이 치울 테니 그 쪽에서 물러나 주시겠습니까?
10:31PM마유즈미 치히로:내가 깨트렸으니까 나도 거들어야지. 그정도로 양심이 없진 않거든. (깨진 화병 조각을 향해 몸을 숙인 뒤 파편을 뒤적인다.)
10:33PM헨리 맥콰이어:...이것 참,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군.
돌연 주먹이라도 휘두를 기세로 다가오는 딜러를, 아카시가 붙잡더니 카드를 테이블 위로 내던집니다.
10:35PM아카시 세이쥬로:저건 내버려 두고 게임에 집중해.
10:35PM마유즈미 치히로:(손가락에 피가 나는것도 무시한 채 파편 속을 뒤지다, 클로버 무늬가 찍힌 구슬을 발견하고 슬쩍 주머니 속에 집어넣는다.)
은밀행동 판정.
10:36PM마유즈미 치히로:
다행히 딜러는 당신이 구슬을 챙기는 것까지 눈치채진 못했는지, 당신을 날카롭게 노려보다가 시선을 돌립니다.
10:38PM헨리 맥콰이어:당장 그 쪽에서 떨어지십시오. 이 이상 게임을 방해하겠다면 당장 가드를 부를 겁니다.
10:39PM아카시 세이쥬로:그렇네. 뭘 가져갈래?
일상적인 톤의 대화가 지나가고,
딜러는 그대로 손을 뻗어, 맨손으로 아카시의 뱃속을 헤집습니다.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뒤적거리면서, 듣기 거북한 소리가 수십 초간 이어집니다.
곧 딜러가 길쭉한 것을 강제로 잡아뺍니다.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선홍색 내장이 줄줄이 뽑혀나옵니다.
한참 동안이나 끌려나오던 것이 무언가에 걸린 듯 나오지 않자, 딜러는 힘을 주어 그것도 함께 뜯어냅니다.
불쾌한 감각에 아카시의 미간이 좁아집니다.
SanC(0/1)
10:41PM마유즈미 치히로:
발 아래에서 구슬이 으스러지는 감각이 전해져 옵니다.
남은 구슬은 하나.
딜러에게 관찰 판정.
10:46PM마유즈미 치히로:
딜러의 목에, 구슬 목걸이가 걸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10:48PM헨리 맥콰이어:가져가는 것도 일이네요. 다음엔 눈으로 할까요. 눈 정도는 직접 뽑을 수 있으시죠?
10:48PM마유즈미 치히로:(...하지만 놈의 목걸이를 어떻게 가져오지? 내가 그걸 달라고 해도 네 드리겠습니다, 하고 갖다 바칠 리가 없잖아.)
10:48PM아카시 세이쥬로:그래, 뽑을 수 있어.
10:49PM마유즈미 치히로:(저런 미친!! 눈을 뽑고 난 다음은......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해. 어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태연하게 끔찍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갬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척을 죽이더라도, 목에 걸려 있는 것을 가져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정면 승부밖에 없겠네요.
10:51PM마유즈미 치히로:(...그러고 보니 풍선2가 가지고 있던 종이에서 그런게 써있었지. 내 cd는 뒤에 칼자국이 있다느니... 그리고 바꿔치기한 cd로 그걸로 rtf? 를 한다고.)
그래요, 바꿔치기한 카드가 있었죠.
본인이 사용할 기회는 없었더라도, 바꿔치기에는 성공했을까요?
카드에 관찰 판정.
10:59PM마유즈미 치히로:
테이블 위 카드 뒷면의 무늬를 확인해 보면, 어렴풋이 칼자국 같은 것이 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1:02PM마유즈미 치히로:(됐어. 이제 로티플로 아카시가 이기기만 하면...)
아이디어 판정.
11:05PM마유즈미 치히로:
다음 판은 아카시에게서 가져간 장기를 걸라고 딜러에게 제안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이기기만 한다면 전부 돌려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 대신 이쪽이 뭘 걸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11:10PM마유즈미 치히로:(...저 놈이 순순히 게임에 응해줄까? 아냐. 쟤도 다 즐기기 전에 아카시가 죽어버리면 재미없다느니 하는 걸 보면 유열충인 것 같으니까, 이쪽에서 빡세게 베팅해오면 들어줄 지도 몰라.)
11:14PM헨리 맥콰이어:(예상치 못한 말에 의아한 낯빛으로 쳐다보다가,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다.)
11:17PM마유즈미 치히로:쟤가 지고 난 다음에 나라고 여기서 무사히 나갈 수 있다는 보장이 어딨다고. 차라리 그럴거면 크게 한 방 걸어보는 게 낫지.
11:22PM헨리 맥콰이어:혹시 저를 덜덜 떠는 상대방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변태로 오해하신 건 아니죠? 저는 그저 손님들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이 일을 할 뿐인걸요. 손님의 즐거움이 제 즐거움이랍니다...... 아무튼 좋습니다.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확신에 일말의 의심도 없어, 선뜻 고개를 끄덕인다.)
11:24PM아카시 세이쥬로:......안 돼.
11:26PM마유즈미 치히로:(...망할! 갑자기 왜 나는 괜찮아도 너는 안 된다는 지고지순 캐릭터가 된 건데. 제발 말 좀 들어, 응?)
……아카시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입니다.
11:27PM마유즈미 치히로:아카시, 왜 그래. 어디 아파? ...당연히 아프겠지만. 고개 좀 들어봐.
11:28PM아카시 세이쥬로:......
걱정이 되어 들여다 보면, 식은땀을 흘리면서 배를 부여잡고 있다가,
기우뚱, 의자에서 쓰러져내립니다.
11:31PM아카시 세이쥬로:(치히로, 하고 이름을 부르고 싶지만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너무 고통스러우면 비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진짜였구나, 하는 것을 묘하게 냉정한 머리 한구석으로 생각한다.)
11:32PM마유즈미 치히로:아카시...
11:32PM헨리 맥콰이어:...손님?
아카시의 상태를 보던 딜러의 표정이 돌변합니다.
여태껏 보였던 여유는 온데간데없고, 분노로 가득 차 고함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11:33PM헨리 맥콰이어:당신, 혹시 이 놈의 펄 클로버를 부쉈나?
11:33PM마유즈미 치히로:...? 무슨 소리야.
11:34PM헨리 맥콰이어:구슬을 부쉈냐고 물었다! 망할, 광기가 풀렸잖아!
11:37PM마유즈미 치히로:(무슨 말이지? 나는 지금껏 세 개의 구슬만 깨트렸어. 물론 그 의식 어쩌고를 위해서는 네개가 필요하니 세개가 깨졌으면 충분히 방해한 셈이 되기는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11:38PM헨리 맥콰이어:이 일을 어떻게 한담... (혼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다가 광기에 찬 눈을 번쩍 들어, 마유즈미를 바라본다.)
11:42PM마유즈미 치히로:(자신의 생각을 읽어낸 그의 말에 흠칫 놀랐지만, 이제껏 본능과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포커페이스로 무표정을 고수한 채 아무렇지 않은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11:43PM헨리 맥콰이어:하지만 이걸 전부 부수면 카지노의 결계도 사라져서,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어차피 죽게 된다. 내용물을 다시 채우지 않는 한 말이야...
11:45PM마유즈미 치히로:(다른 사람이었다면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했겠다 생각하며, 감정을 숨기는 법을 그에게 배워뒀던 것이 다행이라 여기고 다소 긴장한 듯한 얼굴을 꾸며낸다.)
11:47PM헨리 맥콰이어:뭘 중얼거리는 거지? 겁나나? 겁난다면 당장 여기서 꺼져라. 물론 그러면 저놈의 운명은 장담할 수 없지.
11:48PM마유즈미 치히로:누가 안 한대? 혼자 나갈 수 있었을 것 같았으면 애초에 이런 걸 제안도 안 했어. 그냥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갔지. (부러 한숨을 꾸며낸 채 애써 쓰러진 아카시를 무시하고 의자에 앉는다.)
11:49PM아카시 세이쥬로:...... 치히, 로... ~~~~~!
11:51PM마유즈미 치히로:(어쩐지 듣기에 익숙한, 아카시의 새된 소리를 어떻게든 무시하며 딜러에게 재촉한다.) 신경 쓰지 말고 빨리 진행해.
11:52PM헨리 맥콰이어:좋아, 아주 재밌군!
딜러는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더니 카드를 뒤섞고 테이블 위에 흩뿌립니다.
수많은 카드들이, 보고 있으면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은 모습으로, 낱낱이 등을 보이고 배치됩니다.
핏발 선 두 눈이 추악한 빛으로 번들거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그 눈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스스로가 질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자, 마유즈미 치히로.
52장 중에서 단 7장만 뽑으면 됩니다.
7장의 포커 중에서 같은 모양의 [A],[K], [Q], [J], [10] 만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카지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극악의 확률이라고요?
하지만 신에게 대적하는 방법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악한 인간만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입니다.
그럼, 니케가 함께하길!
첫 번째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것은 [K] 하트.
다음은 [A] 하트.
[Q] 하트까지 뒤집는 손길에 망설임은 없습니다.
딜러의 눈가가 기이하게 일그러집니다.
그 다음은 [J] 하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10] 하트.
잠시간의 정적.
11:55PM헨리 맥콰이어:......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딜러는 괴성을 지르며 무너져내립니다.
나머지 두 장을 굳이 뒤집지 않아도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11:57PM마유즈미 치히로:어떻게는 뭘 어떻게야. 그러는 너도 그 아카시를 상대로 몇연승이나 거뒀잖아. 그거야말로 반칙이라고.
그가 행운을 맹신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조금쯤은 딜러의 기본 소양을 숙지하고 있었더라면 바뀐 카드를 알아차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알지 못한 채로, 몇 번이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행운이 스스로를 옭아맨 격이 되겠네요.
초심자의 행운도 아니고, 초심자의 사기에 당하는 딜러라니… 우스운 꼴입니다.
패배한 자의 비명은 싸움에서 진 짐승보다 처량합니다.
분노에 찬 외침은 점점 흐느끼는 울음 소리에 가깝게 물들어갑니다.
딜러는, 분명히 겁에 질려있습니다.
그는 두 사람이 듣지 못하는 어떤 말을 듣고 있습니다.
아, 아아아…… 잘못했습니다, 위대하신 나의……여!
네, 네, 죄송합니다, 이번 끼니에는 드릴 수 없지만, 저, 저녁에, 아니 내일은 꼭 최고의 메인 디쉬를……
네…… 네? 네?? 저를? 안 돼, 안 돼!!!!!!
제발, 제발… 이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테니, 제발……!
승리에 대한 욕망에 젖어있던 건 헨리 맥콰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아카시가 그들이 말하는 맛있는 메인디쉬라면,
아마 그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남자는 쪼그라들어 갑니다.
절박함으로 가득찬 얼굴이, 불쌍할 정도로 떨리는 몸이, 도움을 요청하듯 당신의 방향으로 뻗은 손이, 유려하게 카드를 다루고 피아노를 연주하던 손 끝이,
이내 내용물을 먹어치운 팩 음료수 마냥 쪼그라들고 접힙니다.
12:02AM헨리 맥콰이어:아아아아아…………………………
최후의 단말마는 탄식과도 같습니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의 인생과는 퍽 다른 마지막이네요.
가느다란 목소리가 끊기고 남은 것은,
테이블 위의 주인을 잃은 카드들과, 특별한 행운으로 그 남자가 축적한 수북한 칩입니다.
옆에 쌓여 있던 장기들은 어느 새 사라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옆에서 아카시가, 배도 멀쩡하게 닫힌 채 일어납니다.
12:05AM아카시 세이쥬로:(일어서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툭툭 먼지를 털고,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12:06AM마유즈미 치히로:(일어나는 아카시의 모습을 보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아카시...... 너... 너,
12:06AM아카시 세이쥬로:어떻게 한 거야? 꽤 자신만만하게 목숨을 걸더니, 믿는 구석이 있었나본데.
12:09AM마유즈미 치히로:그거야 당연하지... 진짜 악으로 깡으로 목숨까지 죄다 베팅하는 놈처럼 보이냐, 내가. (의자에 일어서면서 다리에 긴장이 풀려 살짝 휘청이다, 아카시쪽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12:12AM아카시 세이쥬로:이런, 조심해야죠. (마유즈미를 안아들듯이 받아든다.)
12:14AM마유즈미 치히로:...그냥 카드 뒷면에 다 표시가 있었어. 첫 판이었다면 모를까, 그 이후엔 너라면 알아차릴 수 있었을텐데... 진짜 맛이 간 상태였나 보네.
12:16AM아카시 세이쥬로:카드 뒷면에요? (눈을 크게 뜨고 몇 번 깜박이다가, 이내 어이없다는 것처럼 웃는다.) 사기 치신 거로군요, 그럼.
12:17AM마유즈미 치히로:애초에 심신미약인 사람을 앉혀다가 도박질 하는 것 부터가 사기보다 심한 거 아냐?
12:20AM아카시 세이쥬로:심신미약이라니... (기억을 되짚다가)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긴 하네요.
12:24AM마유즈미 치히로:...내가 방으로 온 시점에서부터 넌 이미 배를 까고 있었잖아... 됐다. 너에게 물어서 뭣하겠어.
12:26AM아카시 세이쥬로: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군요.
12:31AM마유즈미 치히로:추하긴. 그런 놈? 놈들? 에게 걸려들었는데 뭐 어쩌겠어. 너도 진짜 광신도에게 잘못 걸리면 어쩔 수 없다는 것 정도 하나만 배우고 간다.
12:34AM아카시 세이쥬로:광신도? ...아, 그렇게 된 거였군요.
12:39AM마유즈미 치히로:(잡혀진 손을 머쓱하게 바라보며) ...딱히. 어쨌든 그 상황에서 가만히 있었으면 나도 같이 그분인지 볼드모트인지 하는 놈의 도시락이 됐을 거 아냐.
잘 끝나서 다행이에요. 이번에는 아카시와 함께 당당하게 정문을 열고 나설 수 있겠군요.
문을 열자 자신이 왜 여기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을 리가 없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이 이 쪽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카지노의 결계가 완전히 파훼된 것 같군요.
카지노의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자유가 되었어요.
12:42AM아카시 세이쥬로:마유즈미 씨, 사기치고 영웅이 되신 소감은 어떤가요?
12:44AM마유즈미 치히로:아까도 말했지만 솔직히 그게 사기야? 정당하게는 뺏긴 그...거를 돌려받을 수 없으니 수를 쓴거지.
꺄아아아아아악
자기 앞가림만 하던 마유즈미 치히로가… 바운더리 안에 아카시도 넣는군요… 그렇군요…
아무튼, ……그러고 보니 여태 한 끼도 못 먹었군요. 이번에야말로 아카시에게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싼 음식을 시키는 건 어떨까요?
살아있든, 죽어있든 배는 가득 차 있을 수록 좋으니까요!
End A. Raise, All in!
PC, KPC 생환



마유즈미 씨랑 같이 가면 좋겠다 싶어서요.

그보다 지금 누구랑 같이 있어? ...별로 다시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가 주변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아, 호텔 이름을 찾아보니 꽤 유명한가 봐요. 별이 다섯 개인데 워낙 초호화다 보니까 사람들이 칠성급 호텔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드레스 코드는 정장인데, 정장쯤은 집에 있죠?

설마 가서 진짜 도박이라도 하려는 건 아니지? 뭐 너라면 다 쓸어버리고 올 것 같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기는 갬블러들 돈 빨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곳이잖아.




그리고 뭐 체크무늬셔츠 같은 걸로만 채워 있을 줄 알아? 자기는 해봐야 얼마나 잘 입는다고... 말 할게 있으면 직접 말하던가. 하여간 얘네들은 예의라는 게...



이런, 미처 보지 못해서 실례를 범할 뻔했군요. (마유즈미에게도 웃으며 목례를 보낸다.) 일행분께서는, 이 곳에는 처음 오셨나 봐요?



어쩐지 두리번거리신다 했어요.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이 호텔의 전속 피아니스트,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주로 디너 타임 때만 연주를 하지만, 오늘은 왠지 오전부터 연주하고 싶은 기분이어서요.
두 분이서 오신 건가요?


저도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초심자의 행운인지 그 녀석은 엄청 벌었거든요. 저는 오기 부리다가 한 달치 월급을 전부 날렸는데 말이에요.
하마터면 우정이 깨질 뻔했다니까요?



그리고 낮 타임에는 그렇게 자극적인 갬블은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아주 적당할 겁니다.
테이블 포커가 특히 부담도 없어서 추천드리고 싶군요. 딜러 분들이 다 말솜씨나 재치가 있어 꽤 재밌답니다.
이런, 저는 이만 저녁 공연을 준비하러 가봐야겠어요. 혹시 피아노를 연주하실 계획이라면 사용 후 뚜껑은 꼭 닫아주세요.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니케가 함께하길!




클래식에 취미가 있으셨나요? 듣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그거 아니거든. 나도 일반문학 정도는 읽는다고. 라노벨 볼 때는 글에 집중해야 해서 오히려 아무것도 안 틀어 놓고 보는 편이야.




...꽤 까다로운 요구를 한다 싶었더니, 짖궂은 의도가 있었나 보군요. 실망하셨겠네요. (끝까지 연주를 마치고, 웃으며 마유즈미를 바라본다.)

뭐 어쨌든... 지금 로비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렇지만, 듣는 사람이 많았으면 박수정도는 충분히 받을 만한 연주실력인데. 하여간 못하는게 없는 도련님이라니까...

아직 체크인 시간은 멀었으니까, 가볍게 둘러볼 수 있을 거예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데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 줄은 몰랐네. 다 도시 괴담이잖아? 하여튼 겁쟁이라니까! 걱정 마, 울 자기 아무도 못 건드리게 내가 지켜줄게.

기준치: | 45/22/9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그나저나 여기도 카지노라고 창문이 없네. 하긴 누가 해 뜨는거 보면서 도박하고 싶겠냐마는...


...그나저나 이걸 그냥 막 받아도 돼? 나 도박 해본 적 없는데. 다 털리고 오면 어떡해.





한 번 해 보고 싶네요. 그때 저는 레버를 당기는 걸 안 해 봤거든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제 차례네요.








제가 사는 걸로 하죠. 아무 거나 상관없어요.

그리고 내 음료는 내가 살 거야. 그래도 나도 따긴 땄거든. ...결국 그것도 네 돈으로 딴거지만.






저, 화장실은 저 쪽입니다. 갈아입을 새 옷을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
3
3
혹시 처음 오셨나요? 심오한 세계에 오신걸 환영해요. 이런, 당신 안색이 왜 그렇게 안 좋나요? 승률이 안 좋았나 봐요?

(아니, 내가 안색이 안 좋은 건 당신 때문이라고!)




(그리고 시작한 지 30분 만에 그런 패를 잡았다니... 무슨 아카시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나보네. 정말 세상은 불공평하다니까...)




(눈이 마주쳤지만 까딱 눈인사만 하고 도로 시선을 게임 테이블로 돌린다.)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을 쫒아가, 아카시의 등 뒤에서 그의 이름을 부른다.) 아카시, 너 나한테 말도 없이 갑자기 어디 가는 건데!?

포커에서 전부 이겼더니, VIP실에 오라는 제의를 받았거든요.
그곳으로 가면 더 큰 판에서 게임을 벌일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뭐? 더 큰 판? 너 처음에 나한테 적당히 즐기고 오자고 했잖아. 이거 갬블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방식의 패가망신 루트 아니냐고.

패가망신이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후 웃는다.)
마유즈미 씨는 내가 질 것 같으세요?


마유즈미 씨가 나를 못 믿는다면 별 수 없지만... 뭐, 말한 대로 '적당히' 즐기다가, 낌새가 이상하면 나올게요.

뭐... 그래. 그럼 네 기준에 맞게 '적당히' 놀고 손 털고 나와. 나는 그런 부잣집 도련님이 아니라 그 큰 돈들이 왔다갔다 하는 걸 제정신으로 지켜보기 힘들거든.

당연히 순순히 당하고 올 건 아니에요.
그리고, 사실 그곳은 '특별하게 초대 받은'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어서... 이렇게 알아서 빠져 주시겠다고 하셔서 안심했습니다. 아까도 도련님이라느니 심부름이라느니 하는 식으로 말씀하시기에, 기분이라도 상하신 줄 알았거든요. 마유즈미 씨는 보기보다 이해심이 깊으니까요.
괜한 걱정이었네요.


(...여기서 너야말로 삐진 것 같다고 하면 저놈의 도련님이 뭐라고 반응할지... 좀 궁금하기도 하지만 뒷감당은 못 할 것 같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낫겠어.)
아무튼 알았으니까 난 신경 쓰지 말고 갔다 와.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겠냐. ......너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지만.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빈 쟁반을 옆구리에 낀 채 돌아가는 직원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입구를 알아낸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1/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1/30/12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2
(
)
+2
1
3
(당연히 자신을 보고도 겉으로는 무시할 줄 알았던 아카시가 자신을 부르자 당황한다. 재빠르게 입가에 검지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쉿! 하는 입모양을 만드려다가, 아카시의 '말 그대로' 열려있는 배를 보고 얼어붙는다.)
(이...게 무슨......)

저, 판돈을 잃었어요. 아깐 그만큼 벌었는데... 재밌지 않나요?

(...하긴 이 주변을 보면 날 제지할 만한 사람도 없는 것 같은데, 괜찮은건가...? 일단 아카시가 나보다 이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잘 알테니까...)
판돈을 잃었다니, 그 많던 걸? ......그러니까 내가 하지 말랬잖아.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며 앞에 있던 카드를 섞는다.)

그리고 당신... 아까 봤던 그 피아니스트군. 그때 이상하게 아카시에게 관심이 많다 했어. 저녁 연주 준비는 안하고 이런데에서 뭐하는 건데?

일행분이 데리러 오셨는데, 안 가 봐도 괜찮으신가요? 재미가 없었다면 이만 가 보셔도 괜찮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치히로.


원하신다면 손님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기준치: | 10/5/2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것만으론 잘 모르겠는데. 일단 더 찾아보자... 옆에 있는 라디오라도?)

(주머니에 넣어놨던 열쇠를 부스럭 하고 꺼낸 다음, 칩을 납작한 홈에 끼워맞춘다.)

(패를 펼치고 만족스럽게 웃는다.)
가벼운 판이니 나머지 신장 하나랑 왼쪽 눈으로 만족하겠습니다.

기준치: | 57/28/11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아카시가 장기와 눈알을 빼앗기는 장면을 정통으로 목격하며) 저 미친새끼가!! 아카시!!!

치히로, 조용히 좀 해 주겠어?






(...빌려가면 너무 부자연스러워 보이겠지? 역시 게임에 정신 팔려있을 때 슬쩍 하는게...)
(게임에 정신 팔린 아카시라니, 진짜 어이없는 단어의 조합이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니 저 풍선들도 아카시처럼 당해서 저렇게 된 거겠지? 좀 꺼림칙 하긴 하지만... 어떻게 됐는지 좀 봐놔야 할 것 같은데.)

기준치: | 65/32/13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의식이 몽롱해지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도박에 홀리게 되어버렸다.
나는 살아 생전 절대로 비과학적인 것은 믿지 않지만 이것이 주술이나, 특수한 결계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정신을 붙잡을 수 있는 순간일 것이다. 경고하건데, 절대로 여기서 한 번이라도 갬블을 해선 안돼……







(옆에 있는 다른 풍선을 찾아보자. 혹시 죽기전에 뭔가를 알아채 남긴게 있을지도...)

저 풍선... 아니 사람은 들키지 않고 가져갈 방법을 못 찾은 것 같지만, 나라면 할 수 있어.)
(확실히 목걸이는 지금 당장 가져올 방법이 안떠오르지만 화병정도는...)


기준치: | 20/10/4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면 오타쿠식 전개로 갓반인을 당황하게 만들다던가...) 뭐 몇백만엔 짜리 화병을 깨트렸다고 카지노에서 몸으로 일하면서 갚으라는 그런 전개는 아니지...?



(침착한 척 다시 표정을 가다듬고 말하지만 어조가 날카롭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 나서 테이블 위의 카드를 보더니)
이번에도 제가 이겼네요.


기준치: | 56/28/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고어 영화에서나 들어본 질척한 물기젖은 소리에 눈을 질끈 감은 채, 주머니 속에서 구슬을 빼내어 무릎꿇어 들려진 구두 밑창 아래에 놓고 그대로 일어선다. 왠지 모를 섬뜩한 감각이 발을 휘감싼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뭔지 모르고 넘어갔지만... cd가 카드고 rtf가 그거 아냐?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포커에서 무조건 이기는 그 패 말야.)
(그니까 풍선2는 게임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는 로티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카드로 바꿔치기를 하려다 실패해서 그대로 고무인간이 되어버린거고... 그걸 내가 사용할 수는 없을까?)

기준치: | 45/22/9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근데 지금 아카시가 이긴다고 해서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가는게 맞나? 그니까 장기이식수술까지 다 해주고 돌려 보내는게 맞냐 이말이야.)
(이 상황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려면... 단순히 아카시가 이기기만 해도 되는 건가? 아니면 나머지 한 개 남은 구슬을 완벽하게 깨야 하는 건가?)

기준치: | 65/32/13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깐. 눈을 걸고 난 이후에 지면 어차피 그 다음은 끝인거나 마찬가지잖아. 이번 판은 내 목숨도 같이 걸어. 대신에 이번 판에 이기면 지금껏 뺏겼던 아카시의 장기들을 전부 돌려내고.
(이길 걸 알고 거는 승부지만 쫄려서 미치겠는데... 승리할 거란 확신도 없으면서 올인하는 놈들은 진짜 또라이 아냐!?)

그렇게 스스로의 목숨까지 선뜻 걸다니...
신뢰 관계가 굉장히 두터운 사이인가 봅니다. 그런데 정말 괜찮으신가요?

그리고 너도 이 편이 더 재밌잖아? 도박 상대가 장기 몇 개 잃어도 눈 깜빡 안하는 것보다, 남...의 목숨까지 걸린 판에서 사활을 걸고 패를 집어 들게 되는 게 말야.

최종 결정은 제가 아니라, 지금 게임을 하고 계시는 분께서 해야 하지만요.
어떻습니까. 동의하시나요? (승리에 대한 갈망에 미쳐 있을 상태인 손님이 제안을 거절하리라고는 손끝만큼도 의심하지 않은 채 묻는다.)










감히 방해하다니! 아까 화병을 건드리던 것도 속셈이 있었군. 망할 놈!
이런 상태면 제물로 바쳐도 그 분을 만족시켜 드릴 수 없어. 어떻게 할 거야!!!
대체 너 같은 놈이 어떻게 이런 정보를......


그래... 사이드 디쉬가 하나쯤 있으면 용서해 주시겠지.
당신, 이걸 찾고 있었지? 부수려고 말이야. (제 목걸이에 달린 구슬을 빼서 보여준다.)
이것들을 부수면 된다고 생각했겠지. 이놈을 구해낼 수 있다고 말이야! (바닥에 머리를 박고 바르작거리는 아카시를 보며 코웃음을 친다.)


...그러니, 아까 제안한 도박을 네가 직접 해라.
이긴다면 장기를 전부 돌려주겠다. 하지만, 당신의 것까지 전부 한 번에 걸어야 할 거야!

...내가 하라고? ...하긴 한참 전부터 맛이 가있었던 저 녀석이 패를 잡기보단 나을지도 모르지. 아니, 오히려 그쪽이 적절한 밸런스 패치였다고는 생각하지만...



(간신히 고개를 들어, 안 된다고 말리듯 마유즈미를 노려본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어디 한번 뽑아 보라고!

그, 그럴 리가 없어. 어떻게!!!!

니케가 함께한 게 아니라 본인이 니케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거든?






마유즈미 씨에겐 큰 빚을 졌네요. 그래서, 어떻게 한 건가요? 정말로 궁금한데.



나야말로 궁금해. 대체 어느 순간부터 도박에 그렇게 정신을 놓게 된 건데?

어느 순간부터냐고 하면 글쎄요, 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다만 마유즈미 씨가 저를 찾으러 방으로 온 후 얼마 후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그리고 그 뒤부터는 방에서 마유즈미 씨가 뭔가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이 VIP룸인가 뭔가 하는 곳에 들어오려면 그 티켓이 있어야 한다고 했잖아. 설마... 우리가 여기에 오게 된 것부터 다 꾸며진 일이었던 거 아냐?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몸이 열리고 장기가 하나씩 빼앗기는 상황에서도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도박 중독자가 되면 그렇게 머리가 이상해지는 건가 봅니다.
추한 모습을 보여 드렸으니, 환멸하셨다고 해도 별 수 없네요.


이번엔 정말 덕분에 목숨을 구했네요. 마유즈미 씨에게 구해지는 날이 또 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후 웃으며 마유즈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영웅은 무슨... 난 나랑 너 앞가림만 하려고 행동한건데.
더보기
12:47AM모브깅이 (GM):엔딩 보상: 칩을 챙겼다면, 재력 +30
12:48AMdangsa:하긴머... 칮 안챙겨도 아카시코인이잇는데
12:48AM모브깅이 (GM):저 지금 그냥 제가 듣고싶은 거 틀어놨어욬ㅋㅋㅋㅋㅋㅋ
12:49AMdangsa:그래도!
12:49AM모브깅이 (GM):그치만 저는 에드시런 배드해빗 듣고잇어요
12:49AMdangsa:혜성님이랑 같은거 듣고싶어
12:49AM모브깅이 (GM):헐... 두근
12:49AMdangsa:검색....
12:51AM모브깅이 (GM):하아.. 이번에먼가 묘하게 힘들엇어여ㅠㅠㅠㅠㅠ
12:51AMdangsa:저 앞가림 어쩌고할때 잇지 워너비에 니 앞가림이나잘해 <이거 떠올리면서 쳣어요
12:51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1AMdangsa:왜힘드셧나요..ㅠㅠ
12:52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아녜요!!
12:52AMdangsa:아하
12:52AM모브깅이 (GM):오늘은 하면서 내내 앞에 한 말이랑 뭔가 안 맞으면 어카지
12:52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
12:53AM모브깅이 (GM):하면서 계속 스크롤올려서 회수못한 떡밥없나 찾아보고ㅠㅠㅠㅠㅠ
12:54AMdangsa:오잉
12:54AM모브깅이 (GM):걍 점점 세뇌 풀려가는데 마유즈미가 뭔가 하는걸 눈치채서 아픈거 꾹참고 계속 연기햇다는
12:54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4AM모브깅이 (GM):생각하기로 햇어요
12:54AMdangsa:아니근데그럼
12:54AM모브깅이 (GM):좋지않나..
12:54AMdangsa:혜성님입맛에도 맞추는 개변
12:54AM모브깅이 (GM):그게 아카시의 광기요인
12:54AMdangsa:아하
12:58AM모브깅이 (GM):......후
12:59AMdangsa:정말 숨쉬듯 커미션을 받으시는군여
12:59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9AMdangsa:세상은 돈과 권력이 어쩌고 전부래잖아요
12:59AM모브깅이 (GM):둘다없어큿쏘
12:59AMdangsa:하지만...아카시가잇으니 화이팅
1:00AM모브깅이 (GM):내 주라
1:01AMdangsa:아하...
1:01AM모브깅이 (GM):갸웃당사
1:02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2AM모브깅이 (GM):이거... 이팟이대로갠찬나
1:02AMdangsa:누구마냥 얼레벌에 흘러가는 팟
1:02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AMdangsa:혜성아~ 우리 키퍼 남고생의 뱃가죽안에 손 넣어서 뒤적이는 그런거 좋아하는거 아니지? 탐사잔 우리 키퍼 믿어~
1:04AM모브깅이 (GM):저기요
1:04AMdangsa:근데 정작 아카시는 별로 아파하지도 않앗잔아요
1:05AM모브깅이 (GM):원래 그런건 막 지랄나는것보다
1:05AMdangsa:그레요..
1:05AM모브깅이 (GM):마법의심신미약상태여도좋고... 너무오랜시간살아와서고통에무뎌진것도
1:07AMdangsa:다른건 몰라도 장기자랑부분에서...내가 지금 아카시 뱃속에 손넣는걸 보는건지 떡복이집 찜기에서 순대꺼내는걸 보는건지 싶엇어요
1:07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AMdangsa:막 엄청 힘들고 그러진 않았는데
1:07AM모브깅이 (GM):장은 한 십메다 되니까...
1:07AMdangsa:오......하긴 했어요
1:08AM모브깅이 (GM):아.......
1:08AMdangsa:끝에 걸리는건 대체 뭐였을까...
1:08AM모브깅이 (GM):흐..흐흐
1:08AMdangsa:나빠
1:09AM모브깅이 (GM):그치만내장뜯긴극강의고통이 서서히찾아오는데 치히로가 뭔갈 사부작사부작 열심히 은밀행동을 하고잇으니까
1:09AMdangsa:마유주미 속으로 포커페이스 어쩌고 이지랄햇느면서...바로옆에는
1:10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그런가?
1:12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
1:12AM모브깅이 (GM):좌충우돌을이렇게도
1:12AMdangsa:저는...그냥 마윶 지능을 저와 일체화해서
1:13AM모브깅이 (GM):흑흑
1:13AMdangsa:그글쎄요
1:14AM모브깅이 (GM):저는진짜쓰면서 이거걍자캔데? 하는생각만.
1:14AMdangsa:저번에 치얼스 갔잖아요!!
1:15AM모브깅이 (GM):먹어도 먹어도 걸신들린듯 아카시처먹기
1:16AMdangsa:그런게 잇나요?
1:17AM모브깅이 (GM):네>< 근데약간 분위기나 인트로 취향탈것같긴해요
1:17AMdangsa:먼데요 보여주세용
1:18AM모브깅이 (GM):탐라에 한분남은 그분이누구지
1:18AMdangsa:흑.....기억을못하시군아
1:19AM모브깅이 (GM):?? ? ???? ??????? ????????????????
1:19AMdangsa:아 혜성님이아닌가???
1:19AM모브깅이 (GM):아이씨
1:19AMdangsa:본계에 원래 실친이랑 고등학교때 선배랑 몇명잇엇는데
1:19AM모브깅이 (GM):궁금해서 정신이 다 혼미햇는데
1:19AMdangsa:나머지는 다떠나고... 한분만 남아서 재 탐라를 책임져주고잇다는
1:20AM모브깅이 (GM):아......ㅠㅠ
1:20AMdangsa:뭐 근데 대부분 트이타 하고잇긴 할거예요
1:20AM모브깅이 (GM):제가말햇잔아요 저 들은거 대부분까먹는다곸ㅋㅋㅋㅋㅋㅋ!!
1:20AMdangsa:으휴
1:20AM모브깅이 (GM):인증핻따
1:20AMdangsa:아카시 시오후키 얘기했던것도 다 까먹으셧겟네요
1:21AM모브깅이 (GM):짜증나
1:21AMdangsa:엥 이거 케피씨가 마윶이에요?
1:21AM모브깅이 (GM):네 쩔죠 진짜 말도 안되죠
1:21AMdangsa:와..
1:22AM모브깅이 (GM):사실 반대도 안 어울리는 건 아닌데 (어울리는 것도 아님)
1:22AMdangsa:..근데 먼가 그건 꼴받아요
1:22AM모브깅이 (GM):제가 걍 페도카시랑 폐인마유 보고싶어서 그래요
1:22AMdangsa:물롬 먹적이지만
1:22AM모브깅이 (GM):약간... 어떤이미지인지보여서역함
1:22AMdangsa:네?아니대체먼내용이여
1:23AM모브깅이 (GM):아카시는이성덩어리라서 폐인안됨 ㅅㄱ
1:23AMdangsa:아마자
1:23AM모브깅이 (GM):네마자옄ㅋㅋㅋㅋㅋㅋㅋ
1:24AMdangsa:재밋어보여요...근데 아카시가 얼마나 페도인진 비밀인가요,
1:25AM모브깅이 (GM):>음....
1:25AMdangsa:왜 비밀이 안되죠
1:25AM모브깅이 (GM):당사님이 탐사자로 가셔야 하니까요
1:26AMdangsa:아카시가 나이에 따라 행동심리묘사가 달라져서 그런가요?
1:27AM모브깅이 (GM):그냥 꼴포 때문에여...
1:27AMdangsa:ㅎㅎ;
1:27AM모브깅이 (GM):초5면 갓 마마죽은직후의 멘탈리티일게좋구
1:28AMdangsa:흐앙
1:28AM모브깅이 (GM):중1은 그냥 젤 rp하기 편하니까? 비교적 말랑한 시기이면서 본편에 나온 시기잖아요
1:28AMdangsa:흠
1:28AM모브깅이 (GM):보쿠시 되면 이제 마유즈미가 발려서 안됨ㅋㅋㅋ
1:28AMdangsa:아무리그래도 초5는 너무어려
1:29AM모브깅이 (GM):그건그럿죠
1:30AMdangsa:그쵸
1:30AM모브깅이 (GM):말랑애기아카시
1:30AMdangsa:근데 중1도 동안이라서...,
1:30AM모브깅이 (GM):기엽다
1:30AMdangsa:볼 쪽빨아먹기하고싶어
1:31AM모브깅이 (GM):고딩보쿠시는 내장찔꺽찔꺽이나당하던가 (<?)
1:31AMdangsa:하...중1카시 머리쓰다듬어주고싶다
1:31AM모브깅이 (GM):엣큥
1:31AMdangsa:아카시...넌자라지말렴
1:31AM모브깅이 (GM):안되
1:31AMdangsa:님같은사람때문에그러는거아녜요
1:31AM모브깅이 (GM):빨리자라야먹돌이랑
1:31AMdangsa:암튼.....중1이면
1:32AM모브깅이 (GM):멀... 멀 손대
1:32AMdangsa:그냥 물리적으로도...뭐든지
1:33AM모브깅이 (GM):당사님이 더 변태에욧 저지금 너무 충격
1:33AMdangsa:예?아니왜요
1:34AM모브깅이 (GM):보쿠시주기기vs중2홍센중1적사 ㅅㅅ시키기
1:34AMdangsa:음.....
1:35AM모브깅이 (GM):거의뭐 실명투표
1:35AMdangsa:ㅋㅋㅋㅋㅋㅋㅋ
1:35AM모브깅이 (GM):그건그래...
1:35AMdangsa:아 전자에 투표하신분 말이시구나
1:35AM모브깅이 (GM):다수가갖고잇는변태취향이야
1:36AMdangsa:그게 그렇게 충격적이에요?
1:36AM모브깅이 (GM):이건너무야한데죄악감이
1:36AMdangsa:존나 흔한데..
1:36AM모브깅이 (GM):내
1:36AMdangsa:오히려 그때 아니면 못하는 느낌 아닌가
1:36AM모브깅이 (GM):고딩먹보쿠섹스
1:37AMdangsa:음....
1:37AM모브깅이 (GM):딩중홍적
1:37AMdangsa:아마 님한테만 그런들
1:37AM모브깅이 (GM):충격... 배신감...
1:37AMdangsa:중딩홍적 섹스보고 꺄아악하늠분 첨봣어요
1:37AM모브깅이 (GM):말도않되
1:38AMdangsa:아니애초에
1:38AM모브깅이 (GM):못보는것도아니고 딱히 엄청 고정충이어서도 아닌데
1:38AMdangsa:저번에 님한테 추천해줫던 홍적픽십도
1:38AM모브깅이 (GM):뭔가... 아니중1아카시가섹스?
1:38AMdangsa:그건 평소의 홍적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거낙
1:38AM모브깅이 (GM):아카시군이중1에섹스...
1:38AMdangsa:아 하긴 중1은 아니었던것같기도
1:38AM모브깅이 (GM):아 마자요
1:39AMdangsa:그럴걸요
1:39AM모브깅이 (GM):또보고싶당
1:39AMdangsa:그냥 원조교제로 시작한다고 말씀하시지
1:39AM모브깅이 (GM):그건 좋았어요
1:39AMdangsa:정확히 말해서 원조는
1:40AM모브깅이 (GM):왜 원조교제로 시작하는건데욬ㅋㅋㅋㅋㅋ
1:40AMdangsa:둘 관계가 그거 들킨거에서 시작하는거잔아요
1:40AM모브깅이 (GM):헉 그랫나?? 진짜로 다시 봐야겟다
1:40AMdangsa:어...잠깐
1:42AM모브깅이 (GM):링크 어디로 받았었죠
1:42AMdangsa:글세요...새로 보내드릴까요
1:42AM모브깅이 (GM):네... 감사해요사랑해요당사의은혜
1:44AM모브깅이 (GM):도키도키
1:46AMdangsa:제정신박힌홍센과...
1:46AM모브깅이 (GM):아님 내쉬적도 조아요
1:46AMdangsa:그...그런가요?
1:46AM모브깅이 (GM):아 스톡홀름 그거말고
1:46AMdangsa:아하
1:46AM모브깅이 (GM):담시날... 내쉬적으로 가도 좋다~ 라는거
1:47AMdangsa:근데 스톡홀름 그게 좀 가고싶어졋어요
1:48AM모브깅이 (GM):안집어넣고이긴다는건머죠?...
1:49AMdangsa:아..어차피 아카시 장기 집어넣어주는게 루트에 포함된거군아
1:50AM모브깅이 (GM):아 그건아니에요 걍 ... 어케되더라?
1:51AMdangsa:글쿤요..
1:51AM모브깅이 (GM):어차피 그대로 나가게 내버려둘순없으니...
1:51AMdangsa:걍 다짜고짜 구슬 다 깨버리면 아카시 속빈강정되고 나가지게 되면 어떡헤
1:52AM모브깅이 (GM):어...... 언제엿죠
1:52AMdangsa:근데 추천순서가 나머지 다 까고 아카시거 깨는거라며요
1:52AM모브깅이 (GM):아 딜러 게 제일 마지막인데
1:54AMdangsa:아하
1:56AM모브깅이 (GM):아맞다... 마지막에 딜러뒈지고구슬깨는거안나왓ㄴ네...
1:56AMdangsa:방울도깨자
1:56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6AMdangsa:아...그묘사 넣을겅
1:56AM모브깅이 (GM):뭔뎈ㅋㅋㅋㅋㅋ
1:57AMdangsa:은근 기대하는 마유즈미
1:57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
1:58AMdangsa:좋아서 하는건데요 뭘
2:01AM모브깅이 (GM):앗 저 채팅 안갓나요]
2:01AMdangsa:내
2:02AM모브깅이 (GM):롤이십 알아서 필터링하내 십새기들
2:02AMdangsa:ㅋㅋㅋㅋㅋㅋㅋ
2:02AM모브깅이 (GM):다시 쓰려니까 너무 쪽팔리고 부끄럽내요
2:02AMdangsa:ㅠㅠ절위래서 힘내주세요
2:02AM모브깅이 (GM):자연스럽게스루합시다.
2:02AMdangsa:안돼!!!!
2:03AM모브깅이 (GM):않이근데진짜
2:03AMdangsa:왜냐면...아플때 내는 신음은 그것과 닮았으니깐....
2:04AM모브깅이 (GM):저 지금 영혼까지 쏘아보내고 나서
2:04AMdangsa:설마 해석을 보시고 나서야 이해하신겅미??
2:04AM모브깅이 (GM):와진짜 앵간아픈걸론 비명은커녕 눈하나까딱안할것같은
2:06AMdangsa:이건마치...국어교과서에 실린 글의 작가의심정
2:06AM모브깅이 (GM):다르게 말하면
2:07AMdangsa:.........
2:07AM모브깅이 (GM):얼마나고문해야하는건가하고
2:08AMdangsa:물론...침대에서 안참능것도 상대가 어?너라서
2:08AM모브깅이 (GM):마유유 한정이면 좋겟어요 침대에서 소리안참는것도
2:08AMdangsa:와
2:09AM모브깅이 (GM):존이누군데
2:10AMdangsa:?
2:12AM모브깅이 (GM):흐흐기여어...
2:13AMdangsa:자기가 쳐놓고 기여워하기
2:13AM모브깅이 (GM):저 클래식그거에서
2:13AMdangsa:ㅋㅋㅋㅋㅋㅋㅋ
2:13AM모브깅이 (GM):따끈따끈한10년전락듣는다고
2:13AMdangsa:근데 제가 그 쇼팽 폴로네이즈 듣기 시작한계기가...먹적픽싲에서 아카시가 쳐서,
2:13AM모브깅이 (GM):넣고싶으셧던거묘??
2:14AMdangsa:머엿지
2:15AM모브깅이 (GM):훌쩍.. 으아앙
2:16AMdangsa:나중에 찾으면 보내드릴게용
2:17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커여웟어용...
2:17AMdangsa: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저새끼가? 싶었을것같아서...
2:18AM모브깅이 (GM):사실그는아카시를 잘만들어진요리보듯
2:18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9AM모브깅이 (GM):아카시요리해먹는몹저씨보고싶당(갑자기요
2:19AMdangsa:문자그대로요?
2:19AM모브깅이 (GM):리터럴리말고... 당사님이 전에 말씀하신 거요
2:19AMdangsa:아
2:19AM모브깅이 (GM):#저기요
2:19AMdangsa:하지만...혜성님은 너무 잔혹무도한사람이라
2:19AM모브깅이 (GM):어이없서
2:20AMdangsa:그건 나중에 얘기하기로 해요
2:20AM모브깅이 (GM):저는결국아카시군에게깁주고시픈것뿐인대
2:20AMdangsa:쉿...지금은 먹적타임이야
2:20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랏서...
2:20AMdangsa:그거 나중에 보니까 웃기던데요
2:21AM모브깅이 (GM):아마자요 사회성 어디갔냐고 얘 진짜 괜찮은거냐고~~~
2:21AMdangsa:염병떨지말고 니 할거나 해라 이런의미였는데
2:21AM모브깅이 (GM):기엽다...
2:22AMdangsa:저새끼...지금 알면서 비꼰거 맞지??ㅍ"ㅍ
2:23AM모브깅이 (GM):아 마자 전 그거 너무 좋았아요
2:23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
2:24AM모브깅이 (GM):ㅎㅎ
2:26AMdangsa:마자요.......
2:26AM모브깅이 (GM):캬좋다
2:26AMdangsa:아니근데진짜 너무한거아니에요
2:26AM모브깅이 (GM):정작 교토출신인 먹돌이의 한계: 라노베남주st비꼬기
2:27AMdangsa:먹돌이가 좀 비꽈줬다고 금방 토라져서 난 선택받았으니까 먼저 올라갈게 괜찮지? 이러고앉아있는게
2:28AM모브깅이 (GM):아카시가그래주엇으면하는... 나의자근바람
2:29AMdangsa:그쵸...그때 마윶이 괜히 한소리 하고서
2:31AM모브깅이 (GM):;-;
2:32AMdangsa:먼데요
2:32AM모브깅이 (GM):kpc를 억지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면 발생
2:34AMdangsa:어... 토한다는게 입으로요?
2:34AM모브깅이 (GM):네
2:35AMdangsa:근데 이미 배 다 까인상태면 위도 드러났을텐데
2:35AM모브깅이 (GM):피를!!!
2:36AMdangsa:아 입구컷하려고 하면?
2:36AM모브깅이 (GM):호텔 밖은 이상하게도 새하얘서 마유유가 고개를 들어 보면 거기는 접시 위고
2:36AMdangsa:거기서 엔딩나면 먼가 좀 아쉽겟다
2:36AM모브깅이 (GM):분위기 짱!
2:36AMdangsa:뒤에 먹을게 많은데..
2:36AM모브깅이 (GM):맞아요 스토리상으로는
2:37AMdangsa:그정도면 리트라이 해야할긋
2:37AM모브깅이 (GM):어?? 좋다
2:38AMdangsa: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9AM모브깅이 (GM):ㅎㅎ
2:39AMdangsa:아니근데ㅔ
2:40AM모브깅이 (GM):언젠가 한번은 써먹고싶은 탐사자놀리기엿어
2:40AMdangsa:넘해
2:40AM모브깅이 (GM):그래도 진짜굴리실까봐 다음지문도 나름 빨리 출력해드렷는뎈ㅋㅋㅋㅋㅋ
2:41AMdangsa:아근데 그건 좀 좋앗어요
2:42AMdangsa:하아아아
2:43AM모브깅이 (GM):메차쿠챠엇갈려라 먹적
2:43AMdangsa:흐흐....
2:44AM모브깅이 (GM):아카시 존나 왕자님처럼 마유즈미 잡아줘라..
2:44AMdangsa:원래는 아카시 안는거 생각했는데 그건 너무 유성우때랑 구도가 비슷하니깐
2:45AM모브깅이 (GM):그것도 그렇네요... 글구 긴장 탁 풀린것처럼 다리풀린게
2:45AMdangsa:그쵸...히히
2:45AM모브깅이 (GM):정작 억지로 몸이 열려서 식은땀 쏟으며 파들파들 경련일으킨건 아카시인데
2:46AMdangsa:아나
2:46AM모브깅이 (GM):아카시 아파서 의자에도 더 못앉아있을 지경돼서
2:47AMdangsa:ㅋㅋㅋㅋㅋㅋ그니까요
2:48AM모브깅이 (GM):처음맛보는 고통의극한이었을텐데
2:48AMdangsa:하긴..그렇겟죠
2:48AM모브깅이 (GM):하아 한숨 쉬어줫음 좋겟어요...
2:48AMdangsa:꺄아악
2:49AM모브깅이 (GM):에로도련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9AMdangsa:단어가 넘 올드하죠...죄송
2:49AM모브깅이 (GM):오히려좋아
2:49AMdangsa:ㅎㅎ
2:50AM모브깅이 (GM):아카시 서서히 아파졋을거 생각하면
2:50AMdangsa:흐아
2:50AM모브깅이 (GM):그래도 상황 보니까 마유즈미가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2:51AMdangsa:....님
2:51AM모브깅이 (GM):그럴만하네요... 3시네요
2:52AMdangsa:아기혜성님은 한창 돌아다니실 시간이내..
2:52AM모브깅이 (GM):이제 눈이 초롱초롱해지는시간.
2:52AMdangsa:저는...자꾸 눈이 감김ㄴ.다
2:52AM모브깅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나라의어른이...
2:53AMdangsa:주무셔요~
교단은 아티팩트의 파괴와 교주의 죽음으로 붕괴합니다. 호텔과 카지노는 겉으로 보기엔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적어도 한동안은.
칩 안챙겻죠 깔끔한놈들
저 지금 모바일이라서 브금이 안들려요 흑
혹시 링크주시술
암거나들으면되
클래식 들어도 말리지 않아
아
이거군아
제목만 듣고 모르는 노랜줄 알앗는데
그거때믄인가...먹돌이가너무
꿈쩍거리고 움직이질 않아서 힌트주시느라
그것보단... 중간에 끊겻다보니
설정붕괴나면 어카지?
아그러고보니
중간에 뭐 설정 틀린거잇단거? 머엿나요
아 그거
아카시군 구슬 깨지면 광기 풀려야 하는데
계속 갬블해서...
하나만 깨져도 광기 풀리는거엿어요?
했다고
ㅋㅋㅋㅋㅋ
하나만이 아니라
아카시가 들고있던거요!
배 열렷 아픈거 꼬옥참는 아카시쿤
왜 말이없으신지...
설마 빼러가신건
ㅋㅋㅋㅋㅋ잠깐 커미션 컨펌이와서.. 오케하고 완성본 받앗숴요 흐흐
그거죠 돈이없으면서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해서
문제인놈...
아카시쿤은 xXXXxx나 해
암튼... 그래서 추천순서는 다른거 다 깨고 마지막으로 아카시 거 깨고 딜러와의갬블로 넘어가는거엿는데
저는 딜러와의갬블을 맨마지막... 이것만보고 별생각없이잇다가
아..맞다 ezr
덕분에 아직 하나남았는데 뭐지?갸웃?먹돌이 볼수있었음
...사실 갸웃은 내가했음
근데 이제 모르는 척인가? 하는 gm이 아니라
같이 갸웃하는 gm
아근데그거너무좋지않나요
아카시뱃속에 맨손넣어서 뒤적뒤적... 하읏
나가버려
저기요
싸불갈겨
불쾌하다는듯이(이거중요) 인상 살짝 찌푸리는게 젤꼴려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거 가기전에 고어요서 주의! 이런거 덕지덕지 알려줘야하는거ㅡ아닌가요
아
..........................................
아..
힘드셧나요... 죄송해요 흑
도박/고어 요소라고만 표기되어잇어서... 주의사항 알려드리는 걸 깜박함 세상에 이 중요한걸
죄송해요
포커페이스로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는 아카시는...
좋지아니한가요
근데 그 설정오류도 나름 좋앗어요
뭔가ㅡ다 마유즈미 생각대로 흘러가는것보다
어 뭐뭐지?.?구슬 아직 다 안깻는데 이러는것도 귀엽지않나요
저는 pl로갈때 완전 문제해결중점이라 존나행동지문만치다가... 그거아니면 바로패닉해서 gm한테 막
모르겠다고 떼쓰고 그랫엇어욬ㅋㅋㅋㅋㅋ
저기요 이거 어떻게 해요 살려주세요 ezr
볼수도잇군아...
대충 내가 모르겠는거면 얘도 모르지않을가? 하고
뭐뭐임?이지랄
담시날 머갈까요
나진짜 당사님 아카시가 너무 고파 절대로 아카시 시켜
ㅋㅋㅋㅋㅋㅋ아나
먼자캐에요........
후지마키자캐
저야말로...먹돌이 존나 걍 라노벨남주1 만들어버림 사실 그게 맞긴한데 암튼다름
맞긴한데 암튼다름 먼뎈ㅋㅋㅋㅋ
아 저번엔 마유즈미를 아는 아카시랑 아카시를 모르는 마유즈미로
함 갔으니까
(유성우 그거)
이번엔 반대로 함 가실래여???
개뜬금없는데
어제 시날갈때 본계에서 그 탐라에 한분남은 그분이
상자안에 갇혓을때 알티하시길래
반가워서 반년만에 본계에서 트윗 갈겻어요
ㅎㅎ...죄송
누군지 전혀모르겟어서
들은기억나요...
이런
들은거맞잔아!!!!
암튼이거예요
근데 그 말도 안되는게 까보면... ㅎㅎ
지금 개요도 안봤는데
케피씨에게 감금된다는것만 봐도
그쵸
저번에 말씀하신 성인미자?그거엿나요
당사님이 가셔야 하니까 비밀은 안되겟고
중1?
초5?
이것도 스포인가
오히려 같이얘기해서 정해야하는 부분
ㅎㅎ.
근데 먼가 초5보다는 중1이 조아요
그리고 중1이 적당히 어린데 어른스럽고..아니이건 초5도 마찬가지겟지만
조아
중1로결정이다
하긴 딩초는 너무 대놓고 쇼타라서 좀그렇긴해...
흐흐
히히
왈랄랄라해주고시퍼요
저기
...
.....온갖 au를 끼얹지 않으면 먹돌이랑은
홍센은 그냥 자연체로도 바로 손대는거 가능인데
중2x중1이어떼서요
변태력 후자 압승
텍스트만 봐도 이... 느껴지지않나요
나중에 탐라에 투표 올려봐요
누가 더 변태인가
이거누구랑누구님이죠
저는 모를것같은대
난너무충격받앗어
아니딩중홍적섹스?
야하지만충격적이진않음
왜 왜요
중딩홍적이엇잔아요
평소의 홍적 분위기가 아니어서
이거 그 분량길고...
운동회랑 보건실 나오고(?) 하는거 맞나요
아니지만..
혹시 다른거랑 착각하신건가
혜성님이 말하신건 그거아몌요? 사귄다고 뻥치다가...그렇게되는거
저 주목타래에 올린건 그거고 혜성님에게 직접 링크드린건 원나잇원조교제인데
디엠??
아 스톡홀름그거 홍적도은근ㄱㅊ겟다...?
근데 홍센이 그런짓 안할것같다
fail.
먹돌이 그런네가조아
아아아무튼
티알내용으로 돌아가서.
앗 내내
마자 궁금햇던게
아카시 내장 안집아넣고 이겨버리면
배드엔딩에 가깝게 나는건가요?
(됐어. 이제 로티플로 아카시가 이기기만 하면...)
(...근데 지금 아카시가 이긴다고 해서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가는게 맞나? 그니까 장기이식수술까지 다 해주고 돌려 보내는게 맞냐 이말이야.)
이장면에서
제가 말 안하면 그대로 개임이 진행되는건가ㅡ싶엇는데
암튼 딜러가 알아서 급발진해서 케피씨를 인질삼듯 내장 다 걸게 흘러감
그것도 궁금햇는데
이랫는데
목걸이는 어케깨는겅미?
그건 어차피 플레이어가 못 깨고
딜러가 죽으면 줍줍해서 깨게되는거고
그래서 카운트에 안넣엇어요
근데 이전까지는 구슬깨는거에 혈안이되어서
나가는방법=구슬을다깨야하므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냥 이겨서 나가도 된다해서 그...그런가? 이랬어요
로티플도 아카시를 이기게 만들어서 나간다는것보다
목걸이를 내놓게 딜한다음 발라버린 ㄴ건줄
깼겠죠뭐
막이래
쪼그라들어서없어.... 풍선됏어
첨에 아카시가 호텔가자고할때
...흐흐
근데...깨장창
그래서ㅡ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그분의 계략인게 맞았나요
도시락 하나 먹겠다고 친히...
샤그나판님...
을 섬기는 인간들이
한거죠 옛날이랑달리 길가는아무나한테 포대자루 뒤집어씌울순없을테니
사교도들도 고생이많다
아 그거 좋지않앗나요
아카시 아파서 비명지를때
듣기 익숙한 소리라고하는거.....
서버끊겼었어
머라하셧는데요
왜들어봤는데
보쿠쨩의비명소리같은거... 나....
전신에탈력감이
풋슝
보쿠시의.......
아니하긴햇는데조금다른방향으로상상을발전시키는중
이에
그런 생각으로 쓰지 않앗는대ㅎㅎ;
침대에서몰아붙이지않는한은
들을수없는 그런 비명을들으려면
웃긴건 침대에선 안참아요
ㅋㅋ하존나좋네...
그러면서아플때나는소리는존나참고...
어? 아카시군이거안되겠네...
앗
otaku network is 실존
누가이사람들좀말려봐
아근데 그것도 기여웟음
클래식 어쩌고 나오니까 라노벨보면서클래식듣는다고경멸햇지
깨알 원작요소 살리기
완전... 조예1도없어서 캐당황햇어요
나는락커라고으아아아
저도 클래식은 잘몰라요
그냥신청곡을
도랏
그럼 킹정이지
저도 볼래요......
기억나시면... 삐삐쳐주세요~
아 그리고 초반에 헨리
견제질하는 먹돌이...ㅠㅠ
솔직히 이런 장면 너무 노골적이게 묘사하면 유치해지는건데
보고잇엇을뿐인데...
아휴~
그래요
연주 끊지말고 계속 치란거
존나 스무스하게 받아줌
사실 선해해준걸 고마워해야하는거긴 한데... 알고서 모른척 한거라고 느껴서 더꼴받음
알고서모른척한게 맞기도 맞곸ㅋㅋㅋ
심부름(?) 시키니까 도련님 어쩌구 비꼰거
전 반응이 나중에 되게 격하게?돌아오길래
진짜로 어..내가 너무 심하게말햇나 ㅇㅈㄹ햇어요
똑똑...먹돌아 내마음거기잇니?
아카시 비꼬는거 좋아여... 정작원작에선 그런적없지만
왠지 잘 어울리지 않나여
마유즈미의 빈정거림과는 또 다른 mood
존나 교토출신도 아니면서
머가요
어쩜이러묘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거냐고....
나름 떡밥회수 아닌가여? 결국그냥은안넘어가고 한번은걸고넘어지는 (ㅋㅋㅋㅋㅋㅋ)
아...괜히 그램ㅅ나 이랬는데
바로 이래버리니까 이건....머
이런식으로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 쌓인게 나중에 회수되는거 넘 조아요... 스토리 라인이랑도 연결되구 흐흐
결국데리러가고야마는먹돌이...
마자 이거 엔딩3도 전 좋았어요
나 몸이 이상해... 같은 야망가대사를 치나싶더니
마유즈미 쪽으로 쓰러져서 어깨를 가늘게 떨더니
xx 다 토하고
한참 경련하던 몸이 멈추고 스르륵 쓰러지는
아카시.........
vip실 가기전에 끌고나왔을 때예요
네네ㅋㅋㅋㅋ
신화생물 묘사가 좋아
진짜 순식간에 로스트되어버린거닉간ㅋㅋㅋ
그치만 그 엔딩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이게 CoC지 크
담에 데드엔딩 떠도 세이브포인트로 돌아오는 형식 어때요
티알피지와 크툴루물은 형체도남지않아가는군아...
이미 스킬발동한것부터가...
심리학판정. 이러신거진짜
넘한거아녜요 전 믿엇는데
너무늦어버렷다.
마윶이 그 다음에 뭐 적당히 즐기고 오던가 이러고잇는데
아카시는 쌩하니 지나가버린거
마윶은 나름 신경써준건데...
그리고....
설마...설마 아카시가 그사람처럼 되는걸까요?.
그편이마지막에화해할때 극적이어서 즐거우닉간...
다리풀임 마유즈미 아카시에게 기대라
마유유갖고귀여웟어
정작 배때지 열린건 아카시인데 기대는건 자기여
...(구체적)
생각하는거다똑같애
바닥 기다가
안 아파지니까 바로 멀쩡하게 일어서는거 넘 어이없고조아여...
그 멀쩡해지는 사이에도 누워있었을텐데 그때 좀 머쓱했겠다
어?안아프네
안심이나 하지 않앗을지?
드디어 고통에서 해방
이에로도련님아
저도~
우리 도련님은 클래식이 잘어울려
그것도 넘 조아요
구슬 깨지고 나서 점점 세뇌 풀리면서...
자기가 곧 어떻게 될건지 예감했겠지
들키면 곤란할테니까
화병 깼을때 커버쳐주고...
저졸려요
잡시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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